댁에 글을 읽고 있으니 참 마음이 답답하네요. 그렇다고 자기 인생
아니라고 쉽게 이혼하라고 할수도 없고... 저희 친정엄마 시댁하고
비슷해서 참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요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참 힘든일이에요. 시댁이 좋던 나쁜던 우리같은 가부장적인 체
제에서 사는 여자들은 마음이 참 힘들지요 오죽 힘드셨으면 이런 글을 올렸겠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지금 가출? 중이세요 이제는 정말 참고 살수가 없다고 하시면서 며칠 나갔다 오신다고 행선지도 않알리시고 ...... 제가 시집오기 전에는 엄마가 그런말 할때마다 참으시라고 참고 사시라고 했는데 이제 시집이란걸 와서 제가 시집살이라는
걸 쫌 해보니 그런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지난 세월동안 시댁에 대해서 남편에 대해서 참고 사신 우리 엄마의
삶은 피해의식과 아빠의 원망과 시댁식구들의 원망과 아무것도 나아진
것이 없어요. 지금아직 아이가 없으시다면 정말 자기에 인생에 대해서 진진하게 생각해 보세요. 참고 살아도 나아지는것 없으니까. ...
그리고 정말로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