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홀로 되신 시어머니와 한집은 아니지만 아주 가까이에 살고 있는 외동 며느리입니다.
저는 간섭이 너무 심한 시어머니때문에 속이 상해요
얼마전에 홀로 되셔서 안쓰러운 마음에 홀로 적적하시지 않을까해서
가급적이면 같이 모시고 다니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말동무 해드리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젠 그게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여기십니다.
그리고 별별 간섭을 다 하고 계십니다.
아이들 옷 사입히는 것도. 집안 물건 하나 사는 것도 모두가 당신이 결정하시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 물건 하나 사는 것도 눈치가 보여 살 수가 없어요.
신랑은 무조건 이해하라고 하지만 이게 이해한다고 될 일이예요?
크리스마스에 우리 아이들 장난감 하나 제대로 사주지 못했어요.
다른 집은 할머니들이 손주들 선물 챙기신다더니 그러지는 못할 망정 그런 것을 쓸데 없는 것이라며 뭐라고 하시는 통에.
정말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우리 어머니는 신랑이 있을때하고 없을때하고 저한테 하시는게 너무 달라요 . 아들이 있을때는 며느리를 위해 주시는 척하고 아들이 없을때는 정말 당신 밖에 모르십니다.
정말 속터지는 것 이루 말로 할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