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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쉬고....


BY 분홍나비 2001-01-03

크세 한숨을 내쉬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나 스스로 느껴서....
신랑한테 바른말 고운말 써야지 ..착한 맘 먹고 이해 많이 하고..남편 믿어야지..결심했는데..
오늘 지금 남편전화 받는 순간 또 흔들린다..

어젠 10시 10분 귀가......늦지 않은 편이다..요즘 남편의 일과로 보면....할 수 없지 지도 늦게오고 싶어 늦겠나..에고..
오늘은 회식이라고 늦게온단다.....화가 난다..무지무지...일할땐 일한다고 늦고.....술먹을댄 술 먹는다고 늦고....그럼 난....
일이 있어 일찍 못 온다는 사람 술 먹을 시간은 있나보죠..
난 요즘 남편을 믿지 않아요..아니 남편이 나를 많이 힘들게 했어요...내 성격탓도 있고....새해들어 잘 지내보려 애쓰고 있어요....지금 속 상해서 눈물도 나오려하고..머리도 아파요...가슴이 찢어질꺼같다는말 ...전 알아요..어떤게 그런건지...

남편에 대한 집착이라 여기고 싶어..올해는 남편에게로부테..마음의 독립을 하려해요..겉으론 보이지 않겠지만.......
어제 저혼자 생각해봤어요...만약 남편이 병이 든다면....전 아마 울지 않을꺼같아요...아니 눈물이 안 나올꺼 같애요....

주말엔 어딜 가고 싶네요 혼자 다니는거 무서워하지만...날씨가 엄청 추워..자꾸 움츠려들지만 ..그래도 갈꺼예요...저...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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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글이 어울리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하소연 아니 푸념이라도 하고나면 마음이 좀 진정되더라고요...이렇게라도 해서 저를 좀 가라안ㅈ히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