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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바람피구 싶다.


BY 제자리 2001-01-04

용기가 나지 않네여.
갑갑하구 또 갑갑하구 얼마전 바람 피우다 돌아온 나의 착하디 착한 남편은 열심히 살아보려 하는것 같은데 작은 일에도 자꾸 의심은 나고
그래서 비참하고 속상하고 남편한테 죄짓는듯 싶어 넘 미안 하구.
위안 삼아 아컴 들어와 글 보다보면 남자들 모두에게 화가나고 여자인게 서럽기도 하고 그래도 다시 여기와 있고 다시 남편도 또 날 배신하겠지하고 기운 빠지기도 하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무던해지려 애쓰기도 하고 내맘이 내 맘데로 되지 않으니 또 속상하구.
확 바람나서 미친듯 놀면 정당방위되지 않을까 싶네여.
언제까지 이런 맘으로 살아야하는지....
다시 제자리만 맴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