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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시집살인겨?


BY 나 둘째 며느리 2001-01-05

*울 시모의 경우

울 시부 생신때 시모랑 백화점 가서 시부, 시모꺼 겨울 옷 하나씩
사드렸다.
나중에 아들더러 그러셨단다.
"니한티 말두 안하구 이러케 돈 마니 썼단다."
아니, 나두 가치 맏버리허는디 그기 다 아들 돈인가?
내 돈이기두 한데...

행사때마다 날더러 연차내고 와서 일하란다.
큰며눌은 손주가 감기걸렸다고 제사때도 오지도 안는디
작은며눌은 일하던 회사도 집어치고 시골들어가야한다?
더구나 계약직인디 암때나 휴가가 가당키나허간디?
하두 조? 마니혀서 이제는 눈치봄. 구조조정 대상 1위.
올 여름에 재계약 허야쓸틴디...


*울 행님의 경우

연애할때부텀 빨리 결혼해라고 독촉하더니만 신혼 때 첨 시골
인사가서 시골집에 신랑 친구들 놀러 왔다고 기찬다고 빨리 내?고
나 데리고 시골친구들 인사시키려 나간다는 시동생(울남푠)한테
동서 일해야 헌디 못간다고 함.(밤 11시에 먼 일? 기막혀@.@)
주말마다 퇴근도 안했는데 전화해서 밥하러 오라고 들볶고
같이 시부모 용돈 드리자고 하더니만 혼자 안드리고 그돈으로
지 정장 사입어버리고, 아무리 조카, 아주버님 생일마다 돈 부쳐
선물 해도 인사한번 언급 한번 안하고 ...
내 생일 땐 자기가 처녀적에(한 5년전?) 받은 치마로 된 잠옷을
조카가 얼룩 다 묻혀 둔 걸루다가 선물로 줌.

지난 연말에 한자리에 모일때두 나더러 임신함 집에 들어앉아
살림이나 하라고 한다.
난 계속 직장 다녀야 한다. 왜냐? 신랑 벌이가 시원찬으니깐...
울 행님, 아주버님이 휴직하게 생겼어도 절대 직장다닐 생각
안헌다. 왜냐? 시댁에서 밀어주니깐...
결혼 5년동안 시댁에 돈 한번 안드렸단다.
허걱, 그람 우리만 봉?
행님네는 분가할때도 집값 타가~ 행사때마다 돈 받아가.
우리는 결혼식때부터 차별이다. 그래두 때마다 용돈 드려.

이루말할 수 업는 일들 만음. 글나 한번두 내색 안한겨.
내가 여운겨? 곰인겨?
이게 시집살인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