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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니라 숫컷이여


BY 악따구리 2001-01-05

와 받갑네요. 진작 여그를 알았씀 훨씬 ?Q 했을텐데
저 여그서 해장국 할께요
울 신랑(이하 그인간) 태풍건이에요. 그건도 시기적으로 안좋을때

x한x의 강아지 퉤! 퉤! 퉤!
그 인간 직장이 지방인관계로 둘째애 출산을 위해 한달전에 친청에 가 있으라구 하데여. 저가 큰애 때문에 힘들어 하고, 또 지금은 회사가 바쁘기 때문에 일찍 못들어 오니 마누라걱정이 된다구. 설겆이, 청소, 큰애뒷바라지 잘했씀다. 그땐 행복했습니다. (이때 이미 사귀고 있었씀)

둘째 딸을 낳았습니다. 일주일후 퇴원시켜줍디다. 저녁에 매일 친정으로 전화 옵디다. 저가 왜 한번도 오지 않느냐 애보고싶지않으냐, 나도 당신 보고싶다. 이번주말에 올라갈께 해놓고 토요일되믄 못올라온다고 전화옵니다. 회사가 바빠서 올라올수 없답니다. 휴일날 올라온데요 휴일되기전날밤 또회사가 바빠서 못올라 온답니다(그땐 그인간직장이 저녁 6시되믄 자동으루다 전화가 끊어져 근무중인지 아닌지 오리무중이였슴다.)
둘째 출산후 산후 우울증이 있었어요. 그인간이 그렇게 보고싶더라구요. 사랑이 뭔지
몸조릴 하고 집으로 내려왔씀니다. 또 한달동안 우울증으로 고생을 했지만 많이 좋아 졌습니다.
통장정리를 하였씀니다. 내역 화려하데요 넘어갔습니다.
통장에서 신용카드 결재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와~~~~~~장~~~~~~창 신용카드 명세서를 회사로 날렸더군요
가져와봐! 안가져오데요. 볼것 없데요. 가져와! 안그럼 신용카드회사에 전화해서 보내달락한다.다음날 가져왔씀다.
등~~~신. 말 안해도 환하죠! ...여관 25000원. 그래도 어떻게 넘갔슴니다.비위도 좋지라우...
우라질! 일주일후 일이 터?봅릿? 그년의 업소이름과 핸드폰전화번호를 그인간 핸드폰에 메모리 되 있더군요.그 순간 피가 꺼꾸로 솟드라구요. 얘 누구야 ?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며 핸드폰 낙아채서리 리셋시키데요. 음흉한 놈!!!!!!
전화번호부에서 그업소를 찾아 전화했슴다 그애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이러이러해서 이렇다. 자기네는 2차 안간데요. 그 여자애 핸드폰 전화번호 알아서 전화 했슴다. 그 인간 아느냐고. 모른데요. 당연하죠? 저가 그땐 순진했죠? 핸드폰 내역을 보니 우리 아기와 내가 내려 가던날 새벽에도 그 짓을 했씁디다.그 사실을 안순간 신랑이 아니라 숫컷으로만 느껴집디다. 시궁창 처럼 더럽고 역한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고. 아침 7시에 전화벨 한번울리니까 금방 받데요.월래 그 인간 아침잠이 많거든요. 기다리던 전화가 있었던 거지요.
근데 남자들이란 우리가 알아낸 사실만 인정하지 더이상은 야그 안합디다. 울려고 하지 않아도 눈물이 저절로 흐릅디다. 꼬박 이틀을 울었어요.싸울려고 해도 힘이 없고, 도움 청할곳이 없었어요. 친구, 가쉽거리만 되지요. 나도 남의 그런야그는 쉽게 아무생각없이 했으니까. 그 스트레스가 아기한데 다 가데요. 모유를 먹였는데 변비가 생기데요 젖은 말라가고.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우리 아기한테 미안해요. 남자들 주식값 좋을때 비밀증권계좌에 비밀통장에 비자금 만들어 사용하고 마누라 몰래 신용카드 몇개씩 만들고, 회사에서 대출해 쓰고,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 씁디다. 그인간이 그랬서요. 더이상 캐지 않았씀다. 내 자신이 비참하고 초라해 져서. 자존심도 상하고
이제야 알았슴다. 안에서 아둥바둥해도 필요 없씀다. 그돈 갔다 밖에서 쳐바릅니다. 작년 연말엔 우리동 아줌마들 망년회 햇씀다.나이트장 가야되니 와서 애봐. 새벽 3시에 들어 왔씀다(더 늦게 올려고 했는데 아이들 걱정에 안되드만) 그 인간 문고리 잠구고 안열어 주데요.글쎄 날보구 나가래여. 부부는 닮는거라 그것도 못된것은 더 빨리 배운다고 하며 순진한 사람 너가 다 가르쳤다. 요즘 저가 바람끼가 생기려 합니다. 지 하는데 나 못하나 하는 생각에. 하지만 귀여운 내 새깽이들 때문에 못하겠씁디다. 그리고 또다른 피해자가 생길까봐.

그 인간 지금은 성당에 열심히 다니고 있씀다. 주말마다 꽃동네니 행복의 집이니 봉사활동 다니고 있씀다. 아무리 그래도 한번 깨진 믿음 회복 잘안됩디다. 저도 정신치료 받았씀다(몸의 상처는 흉터가 남고 마음의 상처는 기억이랍디다). 작년 4월이였는데 그후 6개월동안 왠종일 기분 나쁘라고 출근할때마다 바가지 ?J었씀다(회사 인사평가 엉망이였데요. 가화만사성을 뼈져리게 느꼈을기고.) YWCA와 성 들어간 곳엔 다 전화해서 물었씀다(근데 간통이 성립된데요. 노동청에 투서하면 국내 취직 못한데요. 급여이체, 마누라 통장으로 할수 있데요) 주위아줌마들이 저가 넘 심하데요. 안 격어 보곧 몰라. 여자가 겪어서는 안된는 아픔입니다. 다음달임 울딸 돌임다. 뻑적지근하게 할거에요. 제 얼굴에 침?b는 겪이죠. 지금 그인간 가정에 충실해(??)보입니다. 이 순간은 믿고 싶습니다. 아니 내내..믿고 살고파요. 한때의 실수라고.

동병상련인분들 울지 마세요. 몸축나여
두서없는글 올려 미안합니다.
근데 여그가 꼭 친정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