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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 죄지은거 같아 넘 속상해요.


BY kyujina 2001-01-06

울신랑 요즘 사람같지 않게 성품곧고 강직한게 맘에 들어 시집왔죠.
신랑하는일이 거창한 공직은 아니지만 남의 편의 봐주는 일이라 촌지가 오가는게 관례인 자리지만, 고지식한 우리신랑 한번도 부정한 돈 받아본적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엊그저께 봉투하나를 주더라구요. 돈 십만원 들어있는, 액수는 얼마안되는거였지만... 상사가 주더라고..자기가 직접받았으면 안받았을거라고 토를 달면서...
그전날 전세값 올려달라는데,어머님 환갑 얼마 안남았는데,곧 애 돐인데...신랑을 몰아부쳤던게 기억나더군요.
속좁고 돈 밝히는 마누라가 신랑을 망치는게 아닌지 넘 속상해서 한참울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