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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와 시누이................


BY 신아 2001-01-06

글쎄 이런이야기 쓰자니 좀 창피 합니다
누워서 침?b는것 같기도 하고..하지만 하두 기가막힙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오빠가 시골에다가 논을 산다고 하더군요
투자 가치도 전혀 없는 논을..
그래서 제가 올케언니한테 이야기 했죠
논 보다는 시골 집을 고치자구요..
엄마가 작년에 환갑인데 마땅하게 계실만한 곳도 없고해서...
그러면서 언니 오빠는 아직 젊으니까 나중에 땅은 사면
되지 않냐..어차피 엄마 돌아가시면 논을 사든 집을 사든
그것 오빠네것 되지 않냐 집고쳐 엄마 좀 편하게 해주자..
낮에 이렇게 올케 언니한테 이야기 했더니
황소고집인 오빠가 한번 마음먹은일 바꾸지 않을거에요
하면서 뭐가 섭섭했는지 울더라구요..
사실 우리 오빠 15년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남긴 퇴직금
천만원 정도 갔다가 ?㎟맙?,또 논도 우리 식구 몰래 담보 잡히고
돈빼쓰고 못갚아서 그 논도 경매로 남의손에 갔습니다..
우리 올케 자기가 잘 이야기 할테니
오빠한테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날 밤에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더군요
내 목소리 듣자마자 욕을 해 대는 겁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듣는 욕을..
그러면서 너가 집고치면 돈 데줄거냐고 하더군요..
돈 안대 줄라면 입닥치고 있으라고..
정말 기가막히더군요 저는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울었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기 집에 오지 말고
전화도 하지 말라고..그렇게 하겠다했어요
지금도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더 웃기는것은..
그 땅갚을 자기가 다 내는것이 아니라
엄마한테 2천만원 내라고 한다는군요
엄마가 돈이 어디 있냐고 하니 빌려보라고 말했답니다.
오빠는 내 핏줄이니가 그렇다고 해도
낮에 있었던일 이야기 안한다더니
그 옛날 일 까지도 다 이야기 한것 같더군요
오늘 저는 전화라도 할 줄 알았어요
오빠가 화가나서 그런거니 이해 하라고
그런데 전화도 없더군요
저도 아들이 둘 있는데 갑자기 키우기가 싫습니다
우리 오빠 또 하는 소리가 엄마는 딸들말만 듣고
딸들만 생각한다나...
사실 결혼 한 아들 보다는 딸을 더 생각하는 것이 엄마
마음아닐까요..딸들이열번 전화 할때 자기는 한번도 안부
전화 안하면서...머리가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