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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뿌리가 거기입니다(......형님사이예요)


BY 88아지매 2001-01-07

참으로 오랜만에 우리 며느리 다운 글을 읽은것 같아 이 아침 참으로 흐뭇합니다.
여기에 올린글의 주인공들 한결같아 어쩜도 시집과 그렇게도 융합이 맞지않은지,
참으로 아들가진 마음이 씁쓸했는데.
며느리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했는데
님의 마음이 참으로 福 받으시겠습니다.
새끼 잡아먹는 범 없다고 하잔아요?
없으면 부모 도움받고
넉넉하면 부모님 도와드리고
그러고 사는게 우리네 삶 아닌가요??
너무나 요즘 젊은이들 명경같이 맑아서 때론 겁이나드군요?
나도 애지중지 자식키우는데, 우리네 부모님 그렇게 어려운 여건속에서 우리들 키우셨는데, 좀 부족하고 생각이 짧아도 똑똑하고 많이 배운 우리네 며느리들이 조금 양보하고 이해를 하자구요.

저도시집살이를 3년했는데 맏이는 아니지만 씁쓰레한 기억 많지요.
그래도 어쩜니까?
나를 위해서 남편을 위해서. 내아이들을 위해서 조금만 기다리면 내가 느낄수 있는 사랑이 있답니다.
친정부모님!!!
가슴아리죠.
그러나 어떡합니까??
대한민국!! 아직은 미국이 아닙니다.
장 당점이 분명한 시집과 친정의 구분을 극복하기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그게 아니지만,그래도 어떡합니까??
불편한 마음을 안고 사느니 조금 내가 양보하면 내가 행복합니다.

어쩜~~~~
친정식구는 전부 전부 천사시고 시집식구들은 그 반대가 되나요??
똑 같거든요.
우리 현명한 젊은이들이 너무 내것 네것 가리지 말고 조금 눈높아를 낮추고 삽시다.
거기가 거기예요.
무지랭이 가난뱅이 시집이라도 내 사랑하는 남편 내아들의 뿌리가 거기 있거든요.
저도 며느리며 딸이며 아들있고 딸 있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다면 고쳐 보아 주십시요.
그냥 예쁜 님의 글이 고마워 두서없이 글이 깁니다.
그 예쁜 마음을 오래오래 간직하시면,좋은일 있을겁니다.
마음 편치않으신 어머님도 조금 시각을 달리해서 사시면 더욱 좋으련만, 그래도 맏이만한 아들이 없다는걸 아셔야 할텐데요.
모두 모두 새해는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