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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손톱에 때가...!!!


BY 고무다라이 2001-01-08

울 아기가 다니는 병원은 중소병원임다.
병원비는 개인병원보다 약간 비싸지만, 그려도 만약을 대비해 다른데가 아파도 바로 그 병원안에서 다른 과도 갈수 있고 바로 입원도 할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슴다.
어태껏 한달 쯤 지나서 감기 한 번 앓고 난 후, 아픈데가 없는 이쁜 울 아기 예방접종일이 되었거든여.
DTP 2차 접종을 하러 갔어여.
평소땐 발디딜틈 없이 바글바글하던 소아과 앞이 왠일인지 한산하더군여. 보통 땐 월욜날은 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여...
일찍와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는데... 가만히 보 니까 의사샘이 바뀌었더군여. 그려서 그런다 보다 했져...
좀 있다가 울 아길 불러서 들어갔는데...
빵과 커피를 마시더군요. 속으로 식사를 안 했나 보다라고 생각을 혔는디...
빵 먹던 손으로 울 아길 진찰을 하더군여. 빵이 더럽다기 보다는 좀 그렇더군요. 물론 울 아기니까, 제가 하루에도 수십번 손을 씻어 손이 튼다고 하겠지만, 전 그렇게 생각이 되더군여.
아기를 보는 의사의 준비가 덜 되었다고...
그러고 난 후...
가만히 살펴보니.. 머리엔 개기름...이 좔좔좔.. 흐르고,
또 손톱 밑엔 까만 때가 끼여있고...
넘 불결해 아기 안고 나오고픈 총동이 느껴지더군여. 그려도 우짭니까... 지가 의사가 아닌디...
예방접종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기분이 참 안좋더군여.
그 전에 있던 간호사도 참 친절하고 아기들한테 참 잘했줬는데, 이번 간호사는 그런 것두 없고...
하여튼 별로 기분이 안 좋았거든여...

집에 와서 같이 다닌 아춤마 한테 전활했더니, 의사샘이 바뀌었다고 하네여. 전에 있던 분은 다른데 병원을 개업했다고... 거기가 울 집에선 가까우니.. 거길 가야 겠어여...

혹시 이 글을 읽으실지도 모를 소아과 의사샘이나, 부인 되시는 분들... 남푠(혹은 자신이) 손톱 밑에 때가 끼었는지 살펴주세요.
면역력이 어른들보다 약한 아기들한테... 그 손으로 진찰을 한다느 ㄴ것 자체가 불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