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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되는데!!!


BY 까치소리 2001-01-08


몇달전 남편이 일터에서 단체장에 출마를했는데 치열한

경쟁끝에 낙선했어요,

나는 말렸던 사람이라 미련은 없었지만 그 결과는 무척 자존심이

상하고 오랫동안 상처가되었어요,

그런 와중에 조금 떠러진곳에 있어 눈인사정도만 하던 이웃이

불난집에 부체질하듯 낙선한 남편을 고소하다는듯이 약오르는 말을

두번씩이나 한다는 말을 이웃으로부터 전해듣고 너무나 속이상해

한마디 하려고 늘 벼르다 말았어요,

그런데 얼마전 나이도 많지않은

그 사람이 중풍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었다는데

내 마음속에는 자꾸 고소하고 속이 후련한데 어쩌지요?

남의 불행을 기뻐하면 안된다고 양심은 괴로운데도 생각되로 안돼요.

복수심일까요?

그 사람은 우리와 아무런 인연도 관계도 없는 먼 이웃일 뿐인데요,

내가 너무 나쁜사람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