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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인이아빠,그리고 호인아 미안해.


BY zoo7923 2001-01-10

22살 학교휴학하고 연애결혼으로 아주 알콩달콩 살고 있던 우리에게 1년이 지났을 무렵 아이가 있었으면해 4개월 동안피임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임신이 되지않아 한방병원에 갔더니 애기 집이차기때문에임신이도기 힘들다고 하더둔요. 그래서 약도 먹어보고 했지만 임신은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작년 아버님이 돌아가실때 그랬지요,"아버님 셋째네 아이같게 해달라고 .." 그런데 정말 임신이 되었어요, 2000년 10월15일 사랑스런 아들 호인이 낳았어요, 먼가모를 행복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미쳐버릴것만 같았어요. 아이의 울음소리는 정말 죽고 싶더라구요. 그렇게 지나 3개월이 된 아이는 계속 날 힘들게했지요. 사랑스러운게 아니라, 정말 남의 아이라면 되돌려 주고 싶을정도였으니깐요. 그런데 아버님 제살날 1월3일 시댁에 있는동안 아이는 감기에 걸렷지요. 울며 보채며, 우유도 먹지않고, 아니 못었었지요. 코가 막혀서. 정말 안쓰럽더군요. 이젠 나의 모습,그리고 나의 음성을 듣고 방긋웃는 아이에게 정말 미안한 생각과 내가 정말 미웠답니다. 아파있는 호인이를 보니 너무 속상햇어요, 3개월동안 나의 못된 성격받아준 신랑이 너무 고마워요. 호인아 사랑해. 엄마가 이젠 잘할께. 지금호인이는 아주 천사같은 모습으로 곤히 잠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