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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랑 여행가고 싶다


BY 정이맘 2001-01-11

아직 결혼하지 않은 나랑 절친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얼마전에 박사학위를 받고, 엄마랑 동남아 여행을 다녀왔단다. 그 친구의 어머니는 일찍 혼자 되셔서....
자식들 키우시느라 힘드신 분이다.
이제 자식들 다 키우고...딸이랑 여행을 다녀오신모양이다.
어제 친구 어머니랑 통화하는데...
6년전 혼자되신 엄마가 너무너무 생각이 났다.

친구가 그런다.
엄마 더 연세 드시기전에 같이 여행 다녀오는게 어떠냐구...
정말이지 너무나 그러고 싶다.
우린 친정이랑 너무나 먼거리에 있다.
기차로가도 7시간.승용차로가도 6시간30분은 걸리는 먼 거리라서
좀처럼 시간을 내지않으면 명절이나 아버지 제사가 아니면 가지 못한다.
이제 한 보름후면 친정엄마의 환갑이다.
엄마랑 여행을 가고 싶다.

아직 결혼안한 그 친구가
이렇게 부러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도 조만간에
엄마랑 여행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