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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한말씀 부탁...


BY 걱정많은 아줌마 2001-01-11

올해 33살된 7살 5살 아들만 둘인 주부에요.
지난달에 남편의 성화에 못이겨 생전처음 건강검진을 받았거든요.
뭐~ 자궁암, 유방암 이런거 예방하자는 뜻에서 했는데, 글쎄 생각지도
않았던 위에 종양이 의심된다고 정밀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그래서 지난연말 올초까지 병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내시경검사를 받았
는데, 수술을 하자는 거에요. 그냥두면 악성 위암으로 발전된다구요.
아닌밤중에 날벼락.

그래서 오늘 수술 스케쥴 잡고, 입원수속하고, 저 월요일날 입원해서
수술전 검사하고, 목요일날 위수술 해요.
다른식구들 걱정할까봐 내색도 못하고 씩씩한척, 별일 아닌척 하고
있지만, 사실 무지하게 무섭고 걱정돼요.

애기 낳을때 말고는 병원에, 것도 입원을 하는게 머리털 나고 처음이거든요.

친정아버지도 안계시고, 친정엄마 걱정하실거 생각하면 맘 아프고,
암튼 여러가지로 속상해요.

여러분, 저에게 기를 불어넣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