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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당신을..


BY 흑 ㅠ.ㅠ 2001-01-12

오늘밤도 힘들어하는 나를 뒤로하고
동네친구가 부른다고 달려나가는 당신..
그런 당신이 정말 밉다..
훤한 이마도..싫고
불룩 나온 배도...싫고
여기 저기 아프다는 엄살도..싫고
집에 오면..바늘로 꿰메논 당신의 입도 싫고
찢어지게 가난함서 말많은 시댁도 싫고
게으르고..지저분한 모습도 싫고
달력에 한달에 한두번 하트를 그리게 하는 당신은..더더더욱 싫고
아니..그것도 내가 다가가야지 그릴수 있는 하트..
정말 비참하고 화가나서 미칠것 같은 하트..
이래서 나이차가 많이 나면..안좋은건가..
아...난 이제 어쩜 좋아
당신의 모든것들이 다 싫어져
권태기려니..하고 넘어가면..
또 다시 찾아오는 당신의 싫은 모습들..
정말정말 당신이 싫어 미쳐버릴것 같은 밤.
내가 나쁜 여자라 그런건가?..싫다싫다싫다싫다
나,너무 속상해
나, 너무 속상해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