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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판을 지어야 하는데..


BY 담판 2001-01-13

오늘 신랑과 얘기를 해야 합니다.

더이상 어머님의 횡포에 마음 조리며 살고 싶지 않아서요.

그런데 속상하게도 남편과는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저 말주변이 없는것도 아니고(강사임다), 남편이 무식한것도 아닙니다.

그런데.......그런데......

시댁얘기를 하다보면 전 남편의 딱 한마디로 더이상의 대화를 이끌어가지 못합니다.

"알았어. 이제 그만좀해"

참고로 그동안 제가 써본 방법이라면, 첨엔 몰라서 흥분한채 말했구요, 이건 아니다 싶어 조용조용 말해 보았구요, 이것도 아니다 싶어 술한잔 하며 말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늘 결론은 같아요.

제가 몇마디 할라치면........"그만좀해, 알았으니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물론 자기집 얘기 듣기 싫어 하는건 알지만 얘길하다보면 짜증이나 죽겠습니다.

혹시 좋은 묘책을 가지고 계신분 안 계신가요?

지금 남편의 상태로 봐서는(전화로 확인) 기분이 나쁜것 같지는 않고, 어머님의 말 실수를 하신 상태라 저에게 약간의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것 같은데....

그 기분을 유지시켜가며 얘기 하기가 왠지 자신이 없어지네요.

한 8시쯤이면 대화를 시작해야 할것 같은데,,,,,남편과의 대화를 이끈는 노하우라든지, 아님 부부간의 대화를 확 이끌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잘되면 식사라도 사 드릴께요.... ^.^

이번은 꼭 이기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