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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글에 답변주신 분들 고마워요


BY 속상한 아내 2001-01-13

제 글에 답변 주셔서 넘 고마워요
오늘 아침에 그 직장 동료가 왔었답니다

후줄근한 모습에 그 사람이나 울 남편이나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다들 찌들린 모습은 똑 같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 제가 맘 여리게 먹구 대하면 안되는데...
막상 그 사람 얼굴보구 있어니 갑자기 이 사람두 한 사람의 남편이구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에 무척 맘이 약해 졌었습니다

저두 별수 없는 한남자의 아내이구 두아이의 엄마인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저 사람만 바라보구 사는 가족이 있다는 걸
느꼈구요 우리만 참아 준다면 그 가족은 행복지겠지 싶은 맘에

그냥 앞으루 두 사람이서 잘 해결 해 나갈거라 함 믿어 보기루 하구
그러면서 제 맘속엔 내가 우리가족이 그 사람을 용서 했듯이

그 사람두 우리에게서 받은 용서를 한번 쯤은 다른 사람에게
배풀수 있기를 하구 바랬습니다

가끔은 저나 울 남편이나 조금은 독해졌으면 좋겠는데
우리 아이들 앞날을 위해 되도록이면 용서 하는 자세로
살아 갈려구 합니다

아 참 그리구 울 남편 사고는 사고구요
우리집에 사고가 줄줄이...

오늘 아침에 울 제부 새벽에 볼일 있어 돌아오는 길에
평소 잘 내리지도 않던 눈이 내려 접촉 사고...

오늘 저녁 우리동생 차에서 내리다 울 친정엄마
색 손가락 깨졌구요
하루에 연이어서 사고가 나니 제가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정말루 푸닥거리라두 하구 싶어요

새해 액땜이라 생각하구 보냈지만
사고 생각 하면 가슴이 조려요
그나마 이만 하기를 정말 모두 얼마나 다행인지...
그래두 또 감사하며 살아요

제 글에 답변 해 주신 분들 다시 한번 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