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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기는 언제 올까요?


BY 오랜 기다림 2001-01-15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글들은 언제나 제 삶에 힘이됩니다..
저 보다 힘든분들 이겨내는 모습 보면서 저도 할수있다는 생각이 들곤하니까요..암튼 감사!!
전요..
지금 울 신랑이 실직 상태예요..
지금 울집 수입이 딱 끊긴 상태인데요..
열심히 취직자리 알아보고 있어요..
이번 설도 걱정이지만요..
근데 더 걱정이 있어요..
전 결혼 횟수로는 4년째 접어들었어요..근데..아직 애기가 없어요..
이 시국에 애기가 생겨도 문제지만..이젠 애기를 낳고 싶어요..
그전까지만해도 별로 낳고 싶단 생각은 안 들었어요..우리 둘이 살기도 힘든데 애까지 있음 애기만 고생이란 생각이 들었죠..
오늘 신랑 선배가 아들을 낳았데요..울 신랑 엄청 부러워하고..저도 부러워요..
병원에도 가 봤는데 별 이상은 없다고 하니..기다리는수밖에요..
시댁에서 기다리는건 말도 못해요..이젠 노골적으로 물어요..특히 우리 시아버지가요..손주 언제 보여줄거냐고..전 암말도 못하고 그냥 고개만 숙여요..울 신랑도 농담반 진담반 저에게 문제있다고..전 농담인줄 알면서도 정말 내게 문제가 있는것 같아..이젠 두려워요..
정말 이러다가 안 생기면 어떻하지..하면서요..
늦게 갖는 사람들 많긴 하지만..이젠 제 나이도 있고..올해 28이예요..더 늦으면 안될것 같은데..우리 애기가 엄마, 아빠 고생한다고 안오는건지..
하지만, 우린 애기 문제를 들어 내놓고 얘기 하진 않아요..저희 신랑도 애기를 키우고 싶어하지만 저에게 스트레스 같은건 안줘요..
제가 속상해서 그래요..애기만 보면 넘 이쁘고..이쁜 옷을봐도..남들이 애기 가졌단 말만 들어도..작년까지도 괜찮았는데..올해 들어서니..더 맘이 조급해져요..
올해는 우리 신랑이 취직이 잘 되길 바라고..우리 이쁜 아가야도 생기길 바래요..근데요..제가 좀 살이 쪘는데..배에 살이 많아도 애가 잘 안들어선다는데..그게 원인일수도 있을까요?
여러분들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