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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때문에 속상해요2


BY 우정이 싫은 아줌 2001-01-15


답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전 오늘처럼 속상한 날은 없었어요

맘 가다듬고 친구에게 전활 했어요

잘못을 빌면 용서하리라 마음먹고..

헌데, 그친구 자길 뭘로 보고 그런 의심을 하냐고

없이 산다고 무시하는 거냐구..

도리어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니가 나를 그렇게 생각할줄 몰랐다면서요

이성을 잃고 고성이 오가고 그친구는 울부짖더군요

억울하다고..

어제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고민한 내가 우스웠어요

전화를 끊고 한동안 아무 생각도 안났습니다

한참후 남편으로 부터 전화가 왔어요

그일 그만 잊어버리라면서요

제가 끝까지 받아 내야겠다고 하자

남편이 어렵게 말문을 열더군요

좀전에 그친구에게 전화가왔고 그돈

입금시켜줄테니 저한텐 비밀로 해달라고 했대요

더욱더 기가 막혔어요 부부간에 비밀이라니..

지가 한 잘못으로 남의 부부사이에 비밀까지 만들다니..

그친구 저더러 무고죄로 고소를 하느니 어쩌느니 하더니만..

이제 제 기억에서 그친구 지우렵니다

옹졸하다고 하셔도 할수없습니다

그동안의 세월이 아깝습니다

유유상종이라 했지요

똑같은 인간 안될려면 그수밖에는 없는것 같네요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아무도 못믿을 거 같아요

세상이 무섭고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