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며느리 된지 11년 째인 시누이지만 올캐가 왜 이해가 안?튿?
정말 올캐를 싫어 하게 된것은 결혼 하고 나서부터이다. 그 전엔
엄마 아빠 생각안해주는 새언니가 서운하다고 생각했는데, 결혼 하고
보니 우리 올켄 너무 편하게 살아 왔다고 생각이 들어 올케를 점점
더 미워하게 되었다.
난 결혼하느라 올케와 2달 살아보았고 부모님은 1년여 살다가 올케내
외가 식모처럼 부려 먹는 다고 우는 엄마 뿌리치고 나가 버렸다.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살림을 합친 이사온 첫날 오후에 시어머니 붙들고
아침밥 하라고 하는 며느리 너무 성급 했던건 아닐까?
올캔 한번도 결혼 10년동안 시부모 생신상을 차리러 오지 않았다.
멀다 또는 아이들 때문이고 때론 집이 좁다는 이유로 우리 시누이들
이 부모니 생신상을 준비하면 선물을 들고 당일날 왔다가 한 끼가 해
결되면 간다. 물론 설것이는 우리 차지다. 하나 밖에 없는 언니라고
물에 손을 못대게 했고, 엄마 대신이라고 명절날 손님올때 오빠 옆에
눈 내리깔고 앉아 얼굴 마담노릇 하면서 우리에게 지시했었다.
가끔은 그런언니가 너무 서운해 딱 한마디 했다가 오빠에게 시누
노릇 한다고 맞아 죽을뻔 했다.
그 이후론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울 아빠 돌아가셨을때 우리 오빠 앞에서 어쩜 우리 보다 더 슬프게
우는 새언니가 미워 우린 눈물도 안났다.
어쩜 저렇게 잘울까....
잠시지만 아빠와 같이 살때 올케는 평생 좌식생활만 해본 아빠가 식탁
쓰는게 이상해 앉아서 먹길 원했고. 새언닌 습관 들여야 된다며
끝까지 식탁에 차렷다. 급기야 아빠는 말도 못하고 혼자짜증내다가
의자에 쪼그리고 않아 밥을 드시니깐 식탁 잘 사용 못하는 아빠때
문에 올케보기 민망하여 밖으로 나와 있는 나한테 와서 올케는 말했다
"남 괴롭히고 짜증 잘내는 인간은 죽을 때 고생 고생 하다가 죽을거야"
이를 갈며 말하는 언니에게 난 아빠의 행동이 창피하기도 했지만 왠
지 가슴이 막히는 느낌을 갖았다
살아선 난 풍만 걸려도 자살 할 거다. 자식에 기대지 않는다 하시던뇌졸증으로 본인이 남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
고 대소변을 받아내게 하다가 돌아가셨다.
항상 아들만 귀히 생각하신 우리 아버지 우리딸들 손조차 잡압보지
않아. 아빠의 몸을 만지는게 나도 이상해 모든걸 엄마에게 맞겨놓
고 그저 잠깐 잠깐 다니러 와서 방청소 빨래 죽정도 그리고 조금 더
하면 수건으로 얼굴 닦기 밥 떠먹이는 정도 밖에 못했다.
내가 이런데 올켄 오죽 싫을까 싶었는데
가까이 살아도 한달 에 한 번 들릴까 말까한 올켄 와서 엄마 밥이라고
해주면 좋겠지만 항상 바쁘다고 그냥간다. 그나마 자기 친구를 항상
데려와 방 한번 닦지 않고 가더니
돌아가시자 마자 그렇게 울다니 참 괴씸하기만 했다
아직도 오빤 올케가 엄청 엄마를 도와주고 다닌줄로 안다.
그나마 을케에게 고마운 것은 오빠와 안싸우고 재미있게 사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도 고자질 해본적이 없다.
오늘 들어온 목적은 남편 다루기인데 너무도 의견이 분분하여 다른말만 했다. 여러분 메모 하세요. 너무 갑자가 바꾸면 오해하니...
1 여자여 연약할 지어다.
. 남자앞에선 상도 못들고
. 말할땐 장미희 버전으로 할 것이며
. 바퀴 벌레 는 절대 잡지 마라
올케 집에 놀러 갔다가 바퀴벌레가 나왔다. 난 구옥에 살아봐서 바퀴
벌레를 본적이 거의 없었다. 올케는 엄지 손가락 만한 바퀴벌레를
손바닥으로 번개같이 때려눕혔고. 동시에 난 비병을 질?풔?
올켐 날 어이 없어 쳐다보며 "아가씨 바퀴벌레 보는 즉시 없에지 않으면 수백마리로 불어나 휴지찾을 시간이 어딨어 '
....
저녁때 오빠가 들어 오셨다. 때 마침 바퀴벌레 출연
"어머 ! 오빠 바퀴 벌레야 무서워" 이건 제가 아니라 올케말
우리 오빤 " 어유 자식 겁은 많아서" 하면서 휴지뜯어 잡아 주더라고요
너무 놀란 광경에 난 '내가 아까 그말 하면 아마 나쁜 시누라고 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