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집은 여는 가정처럼
평범하고 시골에서 농사를 짓습니다.
그렇다고 재산이 많은것도 아니지만,
빚도 없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화목을 바탕으로 살아가시고,자식들도 우애를 강조하시면서 키우셨죠.
전 2남2녀중 막내입니다.
바로위에로 오빠둘이 있지요.
그중에서도 장남인 큰오빠는 우리집의 문제아????
부모님 맘을 편하게 해주지도 못하고,항상 걱정을 끼쳐드린답니다.
학력도 중졸(고등학교 떨어짐),생활력도 없음
부모님은 결혼도 못할까봐 전전긍긍 하셨죠.장가라도 보내기만 하면
모든것이 해결되실줄 알으셨나 봐요.
하지만,지금살고 있는 전세값도 부모님께서 해주신것 그대로고
조그만 빚도 며느리가 불쌍하다고 농사지으신 돈으로 값아주시고,
한번 두번 세번....
이젠 저도 결혼을 하고 나이가 먹어서 어느정도 알건다알게 됐죠.
엄마한테 그러죠.
절대루 불쌍하다고 생각이 되더라도 미래를 위해서 이젠 돈 그만해주라고.돈에 대해서만큼은 좀 매정하게 하라고,
그렇게 하는것이 도와주는것이 아니고 남한테 의지하게 하고,
자립심만 없어진다고..
불쌍하다고 엄마가 오빠인생 평생 도와줄실거냐고..
속상해서 죄도 없는 엄마한테 투덜 투덜..
그럴때면 항상 그러시죠.
"이젠 도와줄 돈도 없다고"
저번에도 전세값 올려달라고 해서 조금 해준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건 부모님과 자식간의 문제로 속이상할뿐이죠.(미워도 다시한번..)
근데,
문제가 생긴것은 작년에 큰오빠가 장사를 해보겠다고,
둘째오빠네 가서 금방 갚겠다고 온갖사정 다하고 다짐을 받아서
천만원을 빌렸다는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죠.부모님은 모르고 계셔요.
없는사람한테는 천만원이란 많은돈인데 그돈을 글쎄 금방
다까먹고,이제는 형제간의 의가 상하게 됐어요.
지금 동서간의 사이가 엄청 미묘해요.
오빠들은 형제라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이해를 하나봐요.
근데,
둘째 올케언니 성격 대단하거든요.(이 문제로
부부싸움도 많이 하나봐요.)
속이 상한거 이해하죠.시집와서 계속 부업을 하고 있으니..
속상한건 협박아닌 협박을 한다는거죠.
구정때 부모님께 말씀을 드린다나 어쨌다나..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렇게 속상한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부모님께 알린다면
나도 그땐 가만있지 않겠다고..부모님이 죄있느냐고.
누가 돈빌려줄때 엄마 아버지한테 허락받고 빌려줬냐구요.
이제와서 부모님은 왜걸고 넘어지는거냐구요.
부모님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픈데..
이쪽저쪽 화해를 시키느라 언니하고 난 속만 태운다니
까요.자기들끼리 문제를 해결을 해야지..
결국 2월말까지 기달려달라고 했나봐요.
그때도 못구하면 전세라도 빼준다고 했나보던데..
쉽지가 않을것 같아요
상황을 바라보는 제마음은 조마조마 하답니다..
부디 잘해결될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제 하소연이었습니다. 명절 잘들보내시구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