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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어머니좀 말려주세요.


BY 너무해 2001-01-19

우리 시어머니는요.
제가 맘에 알들면요. 친정 엄마한테 일러요.
속상해 죽겠어요.
전요.
성격이 참 내성적이고 말이 별로없고 그렇거든요.
근데요. 시어머니는요 며느리가 시댁에 가면요 시어머니랑 아버님이랑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하는걸 좋아해요.
새댁이 시부모랑 않아서 무슨 할 얘기가 있겠어요.
님들은 시부모님이랑 많은 대화를 하시나요.
혼자 방에 있음 어울리지 않는다고 야단치세요.
전 친정에서도 혼자 있는걸 좋아하고 원래 말이 많지 않아서 너무나 힘들어요.
그리구요..
얼마전에 날씨가 많이 추웠을때 안부전화 안 했다고 친정엄마한테 일렀어요.
저 잘못한거 알죠.
하지만.....
하지만요 전 시어머니가 무서워요 솔직히.
인상도 무섭고.. 무슨 말을해도 꼭 사람들 많은 곳에서 창피도 잘 주고 얼마전엔요 형님집에 이사를 해서 갔는데..
청소하는 아줌마가 가려는데 인사 안한다고 친척들도 많은데서 창피를 주는거예요.
청소 아줌마가 가는걸 제가 봤음 억울하지나 않을텐데.
한참 얘기하는데 와서 발로 차는거예요.
망신....망신...
정말 내가 이런 대접 받으려고 시집왔나 싶었어요.
님들..
시어머니가 친정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주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딸 교육도 제대로 시키지않고 시집보냈단 뜻일까요..
답답하고 속상해 미치겠어요.
신랑은 참 착한데 시어머니땜에 신랑이랑 자주 싸워요.
싸울일이 없는데 꼭 시어머니땜에 집안에 불화가 생겨요.
어떻하죠..
전 제 성격인걸요..
첨에 너무 심하게 그래서 그랬어요.
전 원래 성격이 말이 많지 않다고.
그런데도 꼭 며느리가 친구가 되어주길 바라나봐요.
성격 좋으신분들 좋은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