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과 같이 아래 윗집으로 살아요.. 거의 같이 사는거나 마찬가지죠.. 9개월된 아들이 있어요.
남들은 시부모님이 계셔서 애기를 많이 봐주셔서 좋겠다고 하죠.
그런 얘기듣는 나는 정말 짜증나요.
아버님은 너무나 좋은 분이시죠..(우리 신랑이 아버님을 닳았죠..)
아버님은 회사 정년퇴직하시고 운동과 서예등을 다니시며 집에 계시답니다. 아버님은 애기도 잘 봐주시고 저를 많이 아껴주세요.
어머님도 그렇기는 한데... 아침에 나가시면 거의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를 제외하고는 저녁때나 들어오신답니다..
우리 애기는 거의 나와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일주일내내 거의 밖으로 다니시면서 거의 집에 있는 나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바람 쐬러 나갔다 오라고 하면 안됩니까?
전 매일 집에 있으니깐 너무너무 답답해요.. 단 하루라고 아이와 가정일을 잊고 지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어쩌다 한번 잠시(한 3시간정도) 나갔다오면 애기 잠깐 봐주신거 얼마나 생색을 내시는지... 너무 짜증나고 답답해요.
시누이는 일주일에 한번은 거의 오고.. 저는 친정간지가 벌써 2달이 되어 간답니다..(물론 여러가지 일이 있기는 했지만)
예전에 결혼하고 회사에 다닐때는 몰랐는데.
애기때문에 집에만 있으니 어머님과 무언간 모를 미묘한 그런것들이 나를 짜증나고 답답하게만 합니다.
그나마 저는 우리 남편때문에 살죠.. 우리 남편은 정말 천사저리가라 저한테 너무너무 잘해 주거든요..
하여간에 애기와 어머님과의 모든 여러가지 일들이 저를 미치게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