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맏며느리입니다
우리 아버님 자식 사랑이 남다른 분이시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시다는 겁니다
둘째 도련님 장가 보내고 둘째네 걱정이 늘어 지시더니(참고로 우리 둘째도련님 대기업다니고 잘삽니다),
이젠 장가간 막내 도련님 걱정에 한숨이 늘어 지십니다
울 막내 도련님도 대기업 다니고 잘 삽니다
그런데 아버님께 엄청징징거립니다
이제 돌된 애 하나 있는데,애밑으로 월급의 반이 들어간다고 징징거리고
차 보험료도 못내겠다고 징징,돈이 없어 돌 잔치도 못하겠다고 징징(호텔 부페에서 돌잔치 했음), 애가 자주 아파 병원비 많이 든다고 난리,..
하나에서 열까지 돈들어 가는 일은 모조리 아버님께 얘기하고 돈을 타서 갑니다
우리 아버님,고물 주우세요
그렇게 한푼 두푼 모으셔서 본인에게도 십원한장 잘 안쓰시고
우리 어머님께도 ,우리에게도 생활비 한푼 안주시고 오로지 막내 도련님네 도와줘야 된다고 일을 하십니다
동네 사람들 우리 욕합니다
아버님 그런일 하시게 한다고..
우리가 그만하시라고 해도 도련님네 둘째 낳으면 더 살기 힘들다고
도와줘야 한답니다
어제도 시동생네는 아버님께 둘째낳으면 병원비 대 달라고 하고
아버님은 당연히 그래야지 하십니다
모시고 사는 우리는 하나에서 열까지 못마땅해 하시면서,,
우리 보다도 큰집에서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받아 사는 시동생네가 왜
걱정이시랍니까
안그래도 시댁에 와도 설것이 한번 안하는 동서 땜에 열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