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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증세가 강박증 인가요?


BY 강박증 2001-01-20

하루 종일 집중해서 무엇을 할수가 없어요
언제 부터인가 남을 의심하는 버릇이 들기 시작하면서.
특히 남편을 믿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핸드폰과 카드대금 일일이 사용한 장소며 내역을 알아야하고
남편이 선물을 사다줘도 다른데 갈 물건이 나 한테 온것 같은
생각에 받아도 고마움이 눈꼽 만큼도 없어요.
수시로 남편 핸드폰에 메세지가 왔나 확인하게 되고.
남편 옷가지 유심히 보고 조사하고 또 자고 있는 남편까지도
의심스럽기만해요.
사업하는 남편이 잦은 모임에 새벽에 들어오는날은
그대로 넘어가면서 몇일내내 도대체 그 모임에서 진짜 있었던
일이 맞는지 궁금하고 의심스럽고 매일 매일 체크하면서
살아요. 직장생활을 15년 넘게 하고 퇴직을 하고 나니
직장 다니며 보아온 남자 직원들의 건전하지 못한 사생활들이
남일 같이 느껴지질 않아서 그러나봐요
남편에게 애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
이러다 정말로 의부증 아니 진짜 정신병 걸리는 거 아닌지.
내 증세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남편 얼굴만 보면 더더욱 믿지 못하고 꼬치꼬치 캐묻게되요
내가 사회생활 한 사람이 맞는지.. 내 감정도 다스리지 못하고.


하루종일 방황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