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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고 싶었는데....


BY 무관심 2001-01-20

저는 이 시 처럼 이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결혼은 현실이군요.. 얼킨 실타래처럼 어디서 부터 잘못 되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사랑이 빠져 나간 자리에 다른 것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저 이제 남편 기다리지 않습니다..

속 눈썹

너의 긴 속눈썹이 되고 싶어

그 눈으로 너와 함께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

네가 눈물 흘릴 때

가장 먼저 젖고

그리움으로 한숨지을 때

그리움으로 떨고 싶어

언제나 너와 함께

아침을 열고 밤을 닫고 싶어

삶에 지쳤을 때는

너의 눈을 버리고 싶어

그리고 너와 함께

흙으로 돌아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