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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막내동서


BY 막내며늘 2001-01-20


여러분께 뭐좀 물어보고 싶네요.
전 형님이 둘인 세째이자 막내며느리입니다.
큰형님은 저보다 7살이 많고 작은 형님은 4살이 많습니다.
제가 결혼때 큰형님은 부모님을 7년 모시고 시댁이 집을 지어서 나오셔서 분가한지 6개월 된 상태였고 작은형님도 큰형님이랑 1년차이로 결혼한 상태였죠.

저도 시댁에서 3년 살고 분가한지 3년이 되었거든요.

근데 형님들은 제가 뭐 말실수라도 하면 아랫사람이라 그런지 그자리에서 꼬집어주고 그러는데 젤 막내인 저도 형님들한테 맘에 안드는 구석을 발견하거든요. 그래도 형님들처럼 말하기가 그렇더라구요.
젤 쫄다꾸인 제가 그렇게 하면 형님들은 제가 털털한 성격이라 할말 못할말 못가린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전 정작 형님들의 잘못된 점은 직접 꼬집기가 뭐해서 모든대화를 편안한 얘기들 (애들 얘기나 신랑얘기 친구얘기..)만 하거든요.

근데 그게 형님들은 철없다고 생각이 되나봐요.
무슨말을 하면 제가 철없다는 식으로 대꾸하네요.

전 형님들을 언니처럼 생각하고 애기를 많이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동서는 같은 입장의 며느리가 아니라 경쟁자이자 영원한 시댁식구더군요.

동서는 나랑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