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속터져 죽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나간 우리 신랑
지금 토요일 밤 8시가 넘어 가도
안들어 오네요...참 아까 5시 정도에 전화 한통화 왔더군요
조금있다가 들어 온다고 집에 별일 없냐고
집 지키는개 한테 무슨 별일이 있겠습니까
낮에 기다리다가 미칠것 같아서 아이들 데리고 시내 나가서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르고 오락실에 가서
오락하고 들어 오니 기분이 조금 풀리 더라구요
그런데 지금 또 이렇게 시간이 가는것
느끼는 순간 속이 끓어 오릅니다..
차라리 우리 신랑 핸드폰이 되고 싶네요
그놈의 핸드폰은 뭔일이 있어도 가지고 다니니까요
저는 정말 뭡니까?
한숨만 나옵니다..서른세살로 인생 종치고 싶내요
님들이 기다리지 말라고 해서 안기다리려고 했는데
또 이렇게 시계를 보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일을 하다가도 또 시계를 쳐다보고
제 자신이 싫습니다..정말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