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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푠아~남푠아~


BY 미안녀 2001-01-20

미안해..정말... 결혼하고 거의 안아픈적이 없으니...
신혼때말고는 이렇게 계속 골골해서 미안해..
힘든 회사생활하고 돌아와서도 잔일은 자기가 다해주고..
오늘도 아프다고 했더니 애볼테니 푹 쉬라고 했지...
애감기걸려서 간호하느라 병났나보라고... 누구나하는 엄마노릇인데
이렇게 약한 내가 정말 싫어... 기운낼께....
수없이 병원병실 들락날락거려도..싫은내색없이 안타깝게 지켜보는 당신이란 남자만난게 감사하지만.. 너무 미안하다....
여자구실도 잘못하는데 잠자리 한번만해도 그다음날 기운못차리는 못난여편네인 날 뭐가 좋다고.. 남들 다하는 술,담배 다안하고 회사회식때도 결코 12시를 넘기지않지...나혼자서 애보는거 힘들어할까봐...
약먹고 기운낼께.... 사랑해...
그리고 대신 아파해주고싶단말 자꾸 하지마 ..정말 그렇게되면 어떡하니?...3년만 있으면 결혼 10주년..그때까진 건강해질꺼야..걱정마....
몸이 건강해서 애 둘,셋씩 번쩍들고 다니는 여자들 보면 정말 부럽다..그리고 내가 싫다...휑한 눈..노란피부...메마른입술...
정말 건강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