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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의견듣고싶어요.


BY 내인생어디에 2001-01-21

두분은 이혼하라고 하시는데 다른분들은 어떤지 의견듣고싶어요.

저 아직 아기가 없어요
사실 처음에 있었는데 어렵다는 이유로 유산했죠
인사후 시간이 지나고 나니 처음 인사드릴때 남편의 매형이나
아주버님이나 저를 처다보는 눈빛이 왜 이런데 시집오려구
하나? 하는 기분이었다는걸 느꼈어요.
전 시어머님이 재혼했다구 알구 결혼했구
그래서 부모자식간에 불쌍하게 생각하는걸루 알았지
시어머님이 지금의 남편과 살면서 두집을 오가는줄은 몰랐어요
물론 저와 식구들 앞에서 아버님집에 오기 싫지만, 애들보러 온다는 식으로 말했고 내입장이 네게 언쳐살입장 아니라고 했었죠.
그런데 문제는 결혼식치루고 여행다녀온 후 부터였죠
아버님 병이 도져서 응급실로 우리가 입원시켰죠.
어머님이 병원에 문병오셔서 집에 있는 제게 전화해서
한다는 말이 누나들하고 병간호를 교대로 하라는 겁니다.
당시 아버님은 소대변을 못가리는 상태였죠.
어머님의 전화 너무 기가막혀 신랑에게 얘기했어요
따른건 몰라도 그것만큼은 신랑도 분개했어요.
그후로도 어머님과는 가끔 전화통화도 했어요.
전세집을 대출받아 들어간거라서 맞벌이를 안할수가 없어서
무척 지쳐있던 터에 작년1월1일 어머님이 전화해서 신랑에게
화내고 욕을 했답니다. 그동안 전화도 안하고 신정인데두
전화 안한다구요. 전화통화 못한건 보름도 채 안된상황이었는데...
거기다 더 화가 나는건 어머님이 시댁 가까운 식당에서
지금의 남편과 생일을 매년 치루는데 누나들이 손주들까지
데리고 나오더라구요. 그애들 할아버지 둘인줄 알고 있을거예요.
아들형제 둘 ?馨?누나들은 어머님집에 왕래하닌깐요
어머님은 뭔가를 꼭 바라는 눈치였어요. 처음부터두 그랬구
그래서 저는 혹시 우리신랑이 배다른 형제인가도 의심했었죠,
어머님의 행동두 그렇지만, 누나들이 결혼전까지 신랑이 직장다녀
적금부은돈을 누나둘이서 야금야금 다쓰고 이미 없었고
큰누나가 신랑카드로 너무많이 긁어서 신랑은신용불량자였던거죠.
그때는 신랑이 너무 불쌍해보여 내이름으로 대출받고 결혼을 했어요
누구하나 미안하단소리없었고 오히려 지금까지도 시댁식구들은
우리에게 집들이 안한다고 따집니다.
작년3월에 견디다 못해 우리는 이사를 했어요
두달정도 지나서 내핸드폰으로 어머님전화로 하는말이
"너희 피신했냐?" 더욱 기가막힌건 혼자 무슨 츄리를 했는지
내가 너한테 용돈달라고 했냐면서 집들이 안한거 하며 여러가지
트집잡아 저를 몰아넣었어요
기가막혀서 당할수만 없다싶어 서운한 말좀 하려고 들자 누가왔다며
전화를 끊드라구요. 그후로 연락안하다가 몇일전부터 어머님이
다쳐서 입원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랑이 마음속을 드러냈죠.
다녀와서 하는말이 어머님을 책임지고 싶고 자기가 장남이
돼보겠대나? 거기다 사남매 생일까지 챙겨달라고 나한테그러는데
막내아들이 그것도 재혼한 어머님을 이게 말이 안돼죠 도저히......
순간 저는 느꼈어요.
그동안 저만 모르고 있었던거예요
재혼한게 아니고 그냥 동거아닌 동거를 할뿐이고 그같이 산다는
아저씬 본처가 따로 있어서 두집살림하는 거인거죠
이번 수술비도 큰시누가 냈고 간병인도 붙였다는데 도대체
그아저씬 뭐하는사람인지 답이 딱 나온거죠.
신랑한테는 수술비 모자르면 대라고 했답니다.
그 같이 사는 사람 재혼한거 맞나요?
물론 내생각이지만요.
나만 모르고 화내고 속상해하고 미친짓 한겁니다.
화가 나는건 신랑에 대한 배신감이예요. 왜 속이고 있는지
지난고통스러웠던 1년이 앞으로 평생그렇게 될거라고 배신감을
느낌과 동시에 떠오르는 거예요.
신랑적금쓴거 들켰을때도 오히려 작은누나는 나보고 너희 손해본거
있냐며 큰소리쳤고 신용불량시킨 큰누나역시 아직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고 버림받은 아버님은 입맛이 임신한여자 저리가라고
미안한것도 모르고 삽니다. 어머님은 두집살림이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형제들또한 따지는 사람없드라구요.
그러나 따져보면 두집살림이래도 별도움 안돼요.
어머님은 쇼를 얼마나 잘하는지 툭하면 울었다화냈다 신랑맘을녹이죠
형님이라구 하나 있는사람은 나보다 나이두 어리구 얼마나 철이 없는지 결혼전에 나와 잘알지도 못할때 시누이과 이간질 시키고
공주병에 자신이 모델인줄 알고 삽니다.
형님은 아버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가 몇달전 거의쫓아내다싶이했지요
아버님을 겪어보니 이해는가요. 지금은 장기입원가능한병원에계세요.
그래도 정신못차고 아버님은 툭하면 놀러 온답니다.
너무복잡하고 처음듣는사람은 이해하기도 힘든 그런 집안에
신랑까지 이러니 내 맘이 너무 힘들어요.
눈치를 챈거 같은데도 털어놓지 않고 컴앞에서 포트리스 하고
웃고 나한테 장난치고 그러네요. 이래가지구 대화해봐야 결론이 날지
사는게 짜증나요.
여러분들의 의견 듣고 싶어요.
아빠에게 엄청 시련을 겪고도 사남매 혼자 키운 우리 엄마는
절대 이해못할일입니다. 그냥 살으라고 할거예요.
이혼이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