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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힘들다-2


BY 이혼만큼은 2001-01-24

11면에 아직 제글이 남아있습니다.
그때 님들에게 의견 물어봤었죠.
저 지금도 이혼이란 말도 못 꺼내고 이러고 있습니다.
물론 머리속에 정리가 안되서죠.
친정엄마에게 속상하지만, 털어놨읍니다.
그랬더니 선수쳐서 이혼은 안된다며 화를 냅니다.
울엄마 지금까지 두집살림하는 아버지한테 엄청맞고
지냈습니다. 정신이 오락가락 할 정도로요.
그래도 옛날엔 자식들 불쌍해서 이혼못한다고 하더니
지금은 며느리보기 챙피해서 이혼못한답니다.
그러니 내게도 말리는게 뻔한거 같아요,
화나지만, 참고 어제 신랑에게 물어봤습니다.
나를 왜 속였냐고? 그랬더니 자기도 어머님이 그런줄
몰랐답니다. 너무나 떳떳하게 말하고 내가 더 자세히
얘끼좀 하려고 하자 오히려 화를 내며 그만 하잡니다.
그렇게 해서 결혼한지 지금 2년?니다.
말이 안돼죠? 자식이 부모를 몰라요?
제가 또 한번 속은줄 알고 맘편히 지금 누워있어요.
전 안믿어요, 그리고 속이는 남편이 너무 싫습니다.
배신감두 느끼고 같이 한이불에 누워있는다는 자체도
싫습니다. 엄마에게 더이상 의논하지 않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