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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만되믄 아픈 멍청헌 뇨자!!


BY 지금은 낙서중 2001-01-25

은제부터였던가...
달력속으 뻘건날은 이 낙서으 아픈날!! 흐느적~~
이거이 바로 귓꾸녕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든 그 "명절 증후군"??
아녀~ 아녀~
이 낙서는 고로코롬 약한 뇨자가 아닌디...
이 낙서는 이제 인이 베길대루 베겼는디... 맞어부러~

왜? 하필이믄 무자게 일해야 허는날 아프냔 말여~
왜? 일 안할라구 꾀부리는 얄미운 뇨자로 찍히느냔 말여~
왜? 늘 힘써야 할쩍엔 두 다리와 두 팔쭉찌가 부실~부실 하냔말여~~
왜? 친정부모님 가슴팍에 섣부른 오해를 불러일으키냔말여~~
"왜? 시댁만 같다오믄 아파쌌냐~ 무신일이 있었던거이 틀림없꾸마?"라구.....
왜? 멀쩡헌 냄푠 친정 눈치보게 만드냔 말여....
왜? 새댁식구덜 앞에선 맨날 아픈 모습만 보여서리 비실비실헌
며느리루 도장을 꾹!꾹! 찍꾸오는겨어~

오늘따라..
이느므 콧꾸녕엔 왜이리두 콧물이 많이 들었댜아~
이느므 목꾸녕엔 왜이리두 불화산 같은 열이 뻗치는겨어~
이느므 팔자는 왜이리두 넘들 무자게 맛나게 먹는날 굶는겨어~
어~무이~ 이 낙서는 왜이리 바부멍텅구리여여~
어~무이~ 이 낙서는 왜이리 먹을복두 없댜아~

허기사~~ 에헤야~ 디야~ (무자게 기분좋은척!!)
아플만두 허쥐이~
암! 안아프다믄 고거이 더 이상헌거쥐이~

말허구 싶은 것을 글루 쓰자니 손꾸락만 불쌍쿠~
워데가서 말허자니 헐때두 없꾸마~ 쩝!
기냥 물흐르듯 드러눕는거쥐이 뭐~~
어쩔껴어~
어차피 닥칠 일이라믄 기냥 손꾸락 놓쿠성 기다리는수 밖에...

에헤야~ 디야~ (억쮜루 쥐어짜내서리 기분좋은척!!)
오널따라 속이 무자게 편치를 않아부리는구마 ~
오장육보덜두 설을 세부렀나 보구마....
다덜 제자리에 안있꾸...
여그저그 흩어져서리 아적까지 자그자리를 못찾꾸 있꾸마~
"오장아~~~~ 육보야~~~~ 어서어서 낙서 제자리루 돌아온나~~~"

"에이~취!!'
으마나~ 재채기 한번에 콧물 한 바가지 ?
무자게 손해보는 장사구마....
좋은 냄시던... 썩은 냄시던... 냄시를 맡아대던 날이 그립꾸마~
냄푠으 방귀 냄새가 어쨌었쥐이 ?
좋친 않았던거 같은디.... 그려두 생각이 안나부린다...

울 아줌니덜덜더러덜덜덜....
모두 건강혀야햐~
모두 행복혀야햐~
모두~ 모두~ 모두~~~~ 휘~!리릭~~


- 행여 약헌모습보일까 부실헌 다리 억쮜루 감추구성 벽짚꾸 나가는 낙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