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올해 2년이 됩니다.
저희는 한달에 한 두번은 꼭 시댁엘 갑니다.(1시간 조금더 걸림)
그런데 요즘엔 별로 가기가 싫습니다.
시어머니는 뭐가 그리 필요한게 많으신지.
많은 액수의 물건도 필요하다고 사달라고 하십니다.
현재 형님네와 같이 살고 계시고
형님네한테는 말을 못하시는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도 밥먹다가 어머니께서 김치냉장고가
필요하다고 하시자 저의 남편은 바로 " 하나 사주지"
하면서 저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며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말해야 합니까.
당장에 남편은 사준다고 하는데, 그래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다음날 어머니는 그럼 반반씩 내서 사라고
했습니다. 요즘 사정도 안좋은데.. 그러실수가 있는지...
그리고 제 아이에게 볼때마다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다른 아이는 하는데, 하시며 못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이제 갓 돌지난 아이가 하면 뭘 얼마나 하겠습니까
정말 짜증납니다. 그리고 남편은 시댁일은 뭐든지 아낌없이
돈이 많이 들어도 다 합니다.
하지만 저의 집은 명절때도 밀린다고 안가려고 합니다.
결혼해서 이번에 처음 갔습니다.
일년에 3번 정도 갑니다. (2시간 30분 걸림)
집에 갈땐 뭐 별로 사가지고 가지도 않습니다.
뭐 그런걸 사가냐고 하며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번 가면 심심하다며 잠만 잡니다.
우리 엄마,아빠 생신은 말해도 전화도 안하고(아예 않음)
그냥 넘어갑니다.
집을 재미로 갑니까. 시댁에 가도 마찬가지인데...
저의 남편은 집안일엔 손도 까딱도 안합니다.
어휴, 미치겠습니다. 다 바꿔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