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렵게 임신을 했습니다. 첫째를 어쩔수 없이 유산하고...
내심 기쁘고 걱정도 되어서 현재 근무하는 학원 원장님께 얘길했어요.
3월초까지만 나와야 할것 같다고. 선생님 구하시라고...
첫마디가 그러네요.
"여름까진 있을줄 알았는데, 그때까지 아이 갖지 않을줄 알았는데..
요즘 왜 이렇게 안 좋은 일만 생기지?'
그리고 나선 짜증을 내네요.
"내가 2달은 여유 달라고 했잖아!!"
너무 서운하네요.
저 나이도 많고 결혼해서 첫아이를 가진건데..
같은 여자 이고 어렵게 아이를 낳았다는 분이 그런말을 할수 있나요?
제가 아이 같은게 안 좋은 일인가요?
좋은것만, 이쁜맘만 가지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원장님 말이 맘에 걸려서 떠나질 않네요.
2월초가 급여날인데 급여 받고 그냥 나오지 말아 버릴까요?
집에서 직행버스타고 40-50분은 족히 걸리는 거리라서 병원에서도 빨리 쉬는게 낳다고 하는데..
입덧도 심하고, 이래저래 짜증만나고..
어찌해야 할까요?
신랑한테 말하면 싸움만 날것 같고..
원래 임신하면 이렇게 말 한마디가 맘에 걸리고 속상하고 그러나요?
자꾸만 속상한 맘이 커지기만 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