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친정 오빠,돈 문제 만큼 집안에서 내논 자식이다.부모님 퇴직금 다 날리고 자기 살던 집도 날리고 부모님 집에 얹혀 살면서도 항상 당당하다.문제는 태도다.우리집에서도 여러번 돈을 꾸어 갔는데 빌려갈 땐 강도 같이 줄 때는 적선 하듯이 준다.아니면 더럽다 더러워 잘 먹구 잘 살아라 라는 식이다.올케와 뚜엣으로 그런다.난 오빠한테 차마 꿔준 돈 달라소리 못해 주기로 한 날이 지나도 말 못하고 기다렸다.며칠을.돈은 고사하고 전화 한마디 없다.그렇게 보름 많게는 한 달 이상 기다려도.사정이 있으면 전화라도 해야지.남편이 닥달한다.돈 잃고 사람 잃는다고 매번꿔줘도 받을까말깐데 꿔주지 말라고 하면 거절 못하는 우리 남편은 꿔준다.그러구서 나만 달달 볶는다.돈 달라고 하라고.그러면서 오빠 욕을 한다.그렇게 전활하면 3일 뒤에 준다,그리고 그날이 되도 연락이 없다.헨드폰도 꺼놓고.남편등살에 다시 연락하면 또 3일 또 그때되면 연락 두절...한번 꿔간돈은 그렇게를 열번이상 반복하구나서야 받을까 말까다.돈 있다고 유세떤다는 소리 들으면서.
오빤 남편은 꿔 주는데 이의가 없는데 매일 내가 앞서 가로막는다고 나만 원망이다.한번은 올케언니가 전에 꿔준 돈도 갚기 전에 또 돈을 꿔달라길래 남편에게 얘기하기가 곤란하다고 하니까 오빠에게 한마디로 딱잘라 안된다고 하더라고 하여 오빠가 남매의 연을 끊자고 한 적도 있다.그러구 친정집안 행사때 큰 집 가서는, 형제끼리 있으면서도 남처럼 군다고 그런 형제는 있으나 마나라고 했다.
사실 우리 그리 돈 많지 않다.물론 오빠네 보단 좀 있지만 우리 시댁에 돈 들어갈 게 한 두푼이 아니라 그리 여유 있는 편은 아니다.
오빠네는 매일 돈 없다 죽는 소리하면서도 고급으로 입고 먹고 싶은 거 구경할거 다하고 애 장난감 없는 것 없이 다 사주고 한다.우리보다 더 잘하구 산다.뭐 그런 걸 탓하고 싶진 않다.다만 남 돈 갚고나서 남는 돈 있으면 했으면 좋겠다.
난 오빠때문에 매일 남편 눈치에 구박 받고 산다.
울 남편 요즘 짜증이 늘어서 일하고 들어오면 인상부터 쓰고 짜증부터 내는데 내가 한마디라도 할라치면 '니 오빠 헨드폰 번호 몇 번이냐? 누굴 병신으로 아나,꿔가구 연락도 없어?'그런다.그렇게 꿔주지 말라고 해도 지가 거절 못해 꿔 주구선 말만 그렇게 하지 내게 또 전화하란다.일은 자기가 저질러 놓구.내 기를 누르고 입 틀어 막는데는 오빠얘기가 그에겐 큰 무기다.아무리 못난 오빠지만 나도 기분 나쁘다.한편으론 언제까지 남편에게 이런 일로 숨도 못쉬고 살아야 하나 오빠가 원망스럽기도하고.
아무튼 두 남자 때문에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