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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제비꽃 2001-02-04


혼자 고심고심하다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전 노처녀고 제가 만나는 남자는 이혼남입니다...
만난지 정확히 6개월이 지났습니다...
서로 좋아서 만났지요...
근데 요즘 전 갈등에 쌓여 있습니다...
이남자가 저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습니다...
음...
이런말 하는 저자신이 좀 추접스럽기도 하고...
어쨋든 용기를 내서...
며질전 그사람 생일이었어요...
생일 며칠전부터 자기 생일 저한테 확인시키고 생일선물 뭘 사줄거냐고 얼마나 보채는지...
그래서 제가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라 했더니...
어떻게 말하냐하면서 내가 알아서 사주라는 거에요...
그러면서 양복이야길 하더라고요 요즘 입을 양복이 없어서 양복한벌 사야겠다고...
나보러 생일선물로 양복을 사달라는 암신지...
선물주면 부담되니 맛있는거 사준다고 했지요...
그러다 생일날이 되었어요...
그날 만나서 제가 한정식집가서 비싼점심(밥값만 108,000원)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그리고 백화점가서 반코트 사줬어요...
그날 돈 엄청(수십만원)썼죠...
선물은 사줬지만 그사람이 좀 뻔뻔하고 미웠어요...
전에는 몸이 부실하다고 한약 먹어야겠다고 하면서 저보러 한약 한재 해달라고 하는거 있죠...
그사람이 저한테 뭐 사준거 있냐고요...
매일 말로만 하지요...
옷사준다 속옷사준다 화장품사준다 뭐필요한거 있으면 말해라...
제 성격이 필요한거 있어도 말못하고 내가 사서쓰는 성격이거든요...
저 그사람한테 아무것도 받은거 없어요...
데이트비용이요...
첨 얼마동안은 맛있는것도 사주고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저도 그사람 맛있는거 사주고 그래요...
자기야 나오늘 뭐사줄래 맛있는거 사주라 그러거든요...
뭐 만나서 먹는거야 같이 쓸수도 있죠...
근데 나한테 바라는게 갈수록 많아질거 같은 느낌이에요...
생일 선물로 양복살까 반코트살까 망설이다 반코트 샀거든요...
아마 내가 두개다 사라고 했으면 두개 다 샀을거에요...
두개 다 사고 싶어하는 눈치였어요...
조금 있으면 양복사달라고 보챌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돈이 연관된 문제라 좀 추접스럽기도 하고...
이사람이 정말 날 사랑하는지 의심스러워지기도 하고요...
그외 다른건 자상하고 저한테 잘해주거든요...
저 어떻게 해야할지 이사람을 그냥 사랑한다고 믿고 계속 만나야 할지 답답합니다...
참고로 전 부자는 아니지만 사는데 지장은 없이 살고 있어요...
그사람도 부자도 가난하지도 않고 사는데 지장없고요...
외아들이라 그사람 어머니가 정성으로 키웠거든요...
지금도 그사람은 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망설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