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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하려고해도 가끔 열받아! 저 왜이러죠?


BY 속상녀 2001-02-05

내가 삼백만원 단칸세방에 살때

그여자는 신혼 집들이 비용 백만원쓰고 모자랐고

내가 작장다닐때 그여자는 놀면서 파출부 쓰고

내가 몇년만에 산동네13평 빌라 마련했을때

그여자왈 이런집은 거저줘도 못살겠다고 했다..

내가 어려운시집 생활비대며 살때

그여자는 시집에서 돈타다 자가용샀다

우리아이들 사교육비 안들이고 스스로 공부시키는데

그여자왈 중1아들 s대 교수 성악레슨비가 월 3백만원 든다나?



초연하려고 해도

왜 이렇게 속이 쓰리지요?

열이 나지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겠지요.


내나름대로의 교육관과 가치관을 지키며 살려고 애쓰지만

정말 제가 잘하고 있는건지 흔들립니다. 속도 상하구요.

우리애 아빠와 저는 부모님생활비와 어려운 사람돕는 기부금을 우선으로 지출하며 살려고 애를 쓰고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은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엄마들의 생각과 행동을 보면 가치관이 흔들립니다.

막대한 교육비를 지출, 빽빽한 스케줄에 짜여 아이를 감독하여 일류대에 들여보내느니

스스로 공부하여 자신의 능력으로 이류대라도 가는게 났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착하고 건강하게 잘 크고 있고 공부도 그런대로 잘하고..모든것이 감사하지만,가끔은 열받고 속상하네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능력대로 자유대로 살아가는 사회니까, 나와 사는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열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왜 가끔 속이 상한거지요?

제가 문제가 있는건지 판단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