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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우리집이랑 똑 같내요


BY 후리지아 2001-02-07

넘 속상해 하지마세요
전 결혼 21년차에요
결혼10년까지는 매일 밖에서 마시고 들어오더라고요
허구한날 기다리는것도 넘 지겨워
어느날 부터 제가 술상을 차려놓고 기다렸죠
그때부턴 집에서 마시기 시작 하였는데
매일 소주 한병씩
조금 줄여 보려고 애를 써도 안되기에
같이 즐기기로 하였어요
나도 소주한잔 정도에 칵테일을 만들어서 같이마시는거에요
남편도 조금 덜 마시고
그날 있었던 이야기도 하고 대화도 엄청 많아지고
분위기도 좋아지죠
이젠 밖에서 왠만한 술 약속은 안해요
남편 혼자 홀짝 홀짝 마시는거보면
청승서려 보이지만
같이 즐기면(술 조금에 쥬스 많이타서 분위기 마쳐줌)
왜려 멋있는 밤이 된답니다
저는 매일 맛있는 술 안주 한가지씩
꼭 준비 한답니다
그리고 술도 한병씩 준비하죠
남편이 술 찾기전에...
기분 좋게 마신술은 건강에도 좋대요
가끔씩 건강체크도 하시구요

울남편도 집안일 철처히 도와주고 절 많이사랑해주고
시집이랑 친정이랑 똑 같이잘해요 술 좋아하는거 뻬면
100점짜리 남편인데...
님도 같이 즐기면서 행복한 가정 꾸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