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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어머니


BY 나자신 2001-02-08

우리 시어머니애기좀 할께요
엄니는 시골에서 사시다가 아버님과 미혼인시누이와 시동생이렇게 서울로 이사를 오게되었습니다 1년후 갑자기 아버님돌아가시고 어찌어찌하여 남은자식들 결혼시키셨고 저희가 둘째며느리 맞벌이인관계로 첫애를 엄니가 키우셨죠 저희가 32평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시엄니와 같이 살게되었고 2년이 조금넘었습니다 우리집에 오신후로 너무나 많은일들이 일어났죠 우리 시아주버님 맨날 이혼하신다고 형님이 바람났슴 그래서 허구헌날 집을 비움 아주버님 슈퍼하시고 요즘 경기가 안좋답니다 형님외박한날이면 어김없이 아주버님 술드시고 가게문닫고
집대출받은거 이자 제대로 못내서 형제들이 도와주기도 많이 했지만 구멍뚫린독에 물붇기였고 엄니와 형님 전화로싸우고 명절때도 오지않고 형님아들 대학입학했다고 입학금달라고 엄니가 무슨돈이있다고
우리둘째시누이는 갑자기 뇌출혈을 일으켜 식물인간인상태로 2년이 돼가고 막내시누이는 첫결혼에 실패두번째 재혼하였으나 역시 삐그덕삐그덕 바람잘일없이 하루가 멀다하고 어머님 속뒤집어놓고 우리 시어머니 너무 불쌍하시죠 돌아오는 4월달에 어머님칠순이신데 온가족이 제주도 가자고 했건만 큰아들돈이없어서 못간다고 막내아들 직장때문에 안가고 어머니 심기불편해서 안가신다고 제가 중간에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아뭏든 우리어머님 너무불쌍해요 제가 옆에서 도움도 못드리고 건강하셔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