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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은 이제 끝! 정말일까?


BY 죠엔 2001-02-08

작년초 여름부터 시작되었던 시어머니에 대한 그 지독한 미움이 점심식사 바로 직전에 그 한시간만에 풀렸습니다. 내가 너무 단순한가
어제 남편에게 막말을 한 뒤로 도저히 이 집에서 있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어머니께 친정 간다고 했더니 어머니가 안된다고 하셔서 이렇게 어머니와의 대화가 시작되었어요
제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어요 여러가지 문제들도 같이 펑펑 울면서
글쎄 그러고 나니 우리 시어머니 좀 불쌍해 보이고 저도 이제 남을 미워 할수 있는 마음에서 해방된것 같고 하네요 얼마나 오래갈지는 모르지만
암튼 순식간에 미워하는 마음이 없어지면서 마음이 편하네요
제가 좀 우습지요.
암튼 걱정해 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그냥 노인네 불쌍해 하며 살아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