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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서야 ...


BY 안개 2001-02-09

어제서야 화요일 아침마당에 요상한소식이있었다는걸 알았슴다.

저는 전혀몰랐는데 울시엄니께서 (대보름이라 시댁에 갔었슴)

그러데요, 그런여자가 있던데 그여자 정신병원에 들어가야겠더라

는둥 엄앵란씨가(연장자한테 씨 라고 해도되남여?) 여자말을

끊으면서 맞아도 싸다는둥 그러시데요. 그래서 제가 울시엄니

한테 그랬죠. 엄니 세상에 부부끼리 맞아되는게 어디있데요?

그런말했다고 저 무지혼났슴다.

"여자가말이야 남자하는말이나 툭툭끊고 남자일거수일투족을 알아야

직성이풀린다는디 그럼 그런여자가 정신똑바로 박힌여자여?"

"그럼엄니, 남자가부인한테

말 툭툭끊고 여자가 어디가는지 무슨일을 하는지 알려고하면

그남자는 부인한테 맞아야겠네요?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차마 말못하겠슴디다. 왜냐구여? 그러면 또 분명히

여자가말이야.... 그러면시면서 혼내실꺼고 저는또 말대꾸하는

하는 아직덜된며느리가되고 나쁜아내가 되니까여...

그리고 나로하여금 그런말을 못하게하는 또다른요인은 그동네 젊은

엄마들이죠. 울시엄니, 그동네에서 조언자고 상담가이기도하고

한마디로 좋은성격의 소유자거든요(그 사람들한테만...)

그 젊은엄마들이 울시엄니의 "그여자 맞아도싸다"라는말에

무조건 동의하는거있죠? 내가 정말 기가막혀서...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아니, 어떻게 그런생각을 가지고 자식을

키우나 몰라요. 재수없는여자들같으니라고....

그래도 제가 시엄니한테는 말못해도 그여자들중에 제일

남편말에 복종하기에 잘길들여진 여자한테 한마디 했죠.

"**엄마는 그럼 남편이 혹시나 때리면 맞을짓했다고 생각하겠

네요,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