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랑 통화를 했다(2시간동안) 순전히 시댁이야기.하다보니 그쪽으로 하게된 것이다.
내가 듣기에는 그친구 스트레스 쌓일만하다. 시댁이 별로이다. 여기에 나오는 이상한 시댁(?)들처럼.
툭하면 모이기 좋아하는 시댁.. 신정,구정 모두 시댁에서 보냇단다.(구정에 5일동안)이제 결혼 3개월 지난 친구다. 친정에 가자면 그렇게 싫어하는 표정을 짓는단다. 여지껏 같이 친정에 간적 없고,혼자만 갔댄다.오늘도 시누이네 간다는데.그것도 전혀 상관없는 사촌형제들도 다같이 모인다고 한다. 명절만 빼고 모이일이 생기면 사촌형제들도 항상 모인단다. 아니 왜,사촌들도 모일까. 난 정말 이해못한다. 것도 시댁식구끼리 그냥 모이면 모르지만 말이다. 구정때도 보고 그 이후로 스키장 간다고 해서 또 보고...정말 지겹고,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하니 정말 알만하다. 그리구 신랑이 그렇게 시댁을 챙긴다고 한다. 자기말로는 처가댁을 뭣같이 안다고 하면서.오로지 자기식구...모이지 않아도 될일도 신랑이 그렇게 자기형제를 불러들인다고 하니 엄청 열받아한다. 내가 들어도 속에서 천불이!
시어머니 벌써부터 애가 안생긴다고 뭐라 한단다.(결혼전에 신랑하고 몸섞은 걸 알기는 하지만) 그러면서 아들아들 타령한다고 하대.
시아버지 하는 말,"우리 00(신랑이름) 낳기만 하면 아들이다!"한다고.
나참,기가 막혀서리..사실 애낳는 게 여자니까 덤탱이 씌울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딸을 낳든 아들을 낳든 남자에의해 결정되는 건데 누굴탓을 하나.
신랑 삐지기 잘한다고 한다. 시댁형제들도 인정한 거니.중재역할도 할줄 모르고.
그리고 동서형님..동네에서 소문난 며느리래나?(착해서) 한살 많은데(30)시집도 21살에 왓단다. 그저 고분고분하다고 하니 어느 시부모인들 안좋아할까. 생전가도 불평불만 없댄다. 그래서 길들을 잘못 들인거다. 친구하고 내가 하는 말이. 형님이 위에서 어느정도 선을 그어 놨어야 하는 건데 거의 10년을 그렇게 길을 들여놨으니 아랫동서가 나서서 바꾸기도 힘들 것이고. 이친구는 여느 며느리들처럼 싫은 건 싫은거고 또 왠만하면 일도 안만들고,편하게 살고 싶건만 결혼생활 오래된 동서형님땜시 이제서야 나서서 바꿀 수도 없지 ?邦별?
나랑 통화한 후 결론은 자기 하고싶은 대로,할도리는 하면서 끊을 건 끊기로 한것이다. 나도 그랫다. 너가 어떤사람인지 보여주고,"난(친구)이런사람이다"라고 보여주라고. 니가 편해질려면...대신 할도리는 하면서.이번 신정,구정때도 친정은 한푼도 못드리고 시댁만 40만원 드렷댄다.그것도 시부 따로,시모 따로 해서 각각 드렷다고 한다.(구정,신정 40만원) 그리고 그전인지 그후인지 때도 20만원 또 드리고.무슨 구정때만 드리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대부분 것도 10만원만 드리는데..신랑이 드리자고 했단다. 그러면서 친정은 챙기지도 않는대나? 그리고 또 하는말이 시댁에서 쌀갖다 먹고,양념갖다 먹으니까 드려야 한대나? 아니 그것도 자식한테 거저 못주는 건가...하긴 신랑 혼자 생각한거겟지만.나참, 치사해서..하여튼 내친구 시댁은 너무 유별나다. 모이기도 뻔질나게 모일일도 많고(내가 보기에는 전혀 모일 이유도 없는 그런 것),하다못해 형제들 생일까지 챙긴단다.것도 전화만이 아닌...어휴~그런 걸 하나하나 챙길라고 하면 살림 거덜나겟네!
친구가 그런다. 자기는 시부모 복도 없고,신랑복도 없고,지금이 신혼이 아닌 완전히 권태기란다. 다음주에 만나서 한바탕 욕하기로 햇다.
해결의 실마리도 잡을 겸...난 정말 이런 시댁들의 이야기를 접하면 우리신랑 말마따나 난 복받앗다는 생각이 든다.(나랑 정반대)의 최대고민은 애갖는 거지만...여러분! 내친구 정말 안?耭楮? 이런 시댁 어떡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