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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좀 도와......이젠 해결됐슴다....


BY 답답녀 2001-02-12

안녕하십니까?


몇칠전, 제가 하도 답답하여 여기에 글을 올린적 있습니다.


대충 이야기의 골자는, 남편 사업실패로 떠안은 은행권 부채땜에


살고있는집 경매에 넘어가고 월세로 전전하다 친정에서 마련해준


임대아파트까지 가압류가 들어와 올6월에 있을 재계약이 힘들어지게


되었고, 돈한푼없이 아이둘과 거리에 내?기게될 위기에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잘해결 될것 같습니다. 전문가에게 알아보니, 전에


있던 집 경매 처분후, 남편의 이름이 아닌 첨부터 임대아파트를 제


이름으로 했기때문에 법적으로 텃치를 못한다고 그러더군요.


근데 법원에서는 왜! 왜!그런 공문을 띄워 제가슴에 심장을 천리 밖으로

달아나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야속할 따름입니다.


한개인이 파산하여, 아무것도 없어졌는데도 채무의 매서운 바람은


언제나 뒤?아 다니는군요. 허긴, 빚은 대를 잊는다고 하더군요.


한동안 내맘속에 잠잠해져 있던 남편의 원망과 미움이 요사이 또 싹


터오르기 시작했었습니다. 내이성은


'저사람이 무슨 잘못이 있나, 사람좋고 남 잘 믿고 해서 빚어진 일인걸'

그렇지만 내맘은 어느새 그를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몇칠전은 남편이 제가 안방에 누워있는데 자기딴엔 미안하니까 장난


스럽게 옆에 와서 누우면서 날 건드리더군요(잠자리를 요구한게 아님)


불도 안킨 깜깜한 방안이었는데, 나도모르게 소스라치게 그를 신경질


적으로 밀어재끼는 제자신을 발견하고,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하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왜그렇게 모든게 귀찮아지고, 짜증스러운지...

아이들도 몇칠동안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을 겁니다. 제딴엔 노력했지만....

그래도 자꾸 제맘을 위로하면서..... 신랑이 넘 안됐게 보이는 겁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수척해 보이기도 하구요. 자꾸 제눈치로 실실


보면서 말에요...우리 신랑요, 사람 넘좋아요..인간적이구요...그래서


남에게 이용을 많이 당했어요. 그것도 남편은 남을 너무 믿어버리고(소위 남자들

거시기 친구하는 작자들, 후배 ,선배)저는, 누구 누구를 지목하여 믿지


말아라. 조심해라..하면 남편은 절데 그럴리가 없데요.


되려 저를 이상한 속좁은 여자 취급 하더군요. 그런데 꼭 제가


지목했던 사람들이 뒤통수를 치는겁니다. 전 남편과 살면서 세상에


대한 불신이 강해졌습니다...현재두요...믿질못하고 삽니다


그래도 우리남편 이세상엔 나쁜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많다네요.


밉다가도 열심히 사는 남편보면 미워할수가 없어요. 우리 신랑


잠이 무지많은데 지금은 많이 자봐야 하루에 6시간 이상 못잡니다.


그래서 못미워해요. 한때는 미워 했었지만....가끔 여기 보면


남자분들도 더러 들어오시더라구요. 정말, 남자분들께 외치고 싶습니다

제발 마누라말들좀 듣고 사세요. 부인말 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깁니다.

지금은 한숨돌렸으니 정말 다행이구요..제글에 답글 주신 낙서아줌마


를 비롯한 두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생활의 향기님 글읽땐 이젠 방법이


없나보다 하고 얼마나 맥이 빠졌었는지 모른답니다. 그렇지만, 그것


까지도 이해할만큼 감사하고 있습니다. 낙서 아줌마는 얼굴은 볼수


없지만 글에서 진심이 배어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왜, 낙석아줌마가


명성이 있는지 이제야 알겄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두분말고


지금 아뒤는 기억나지 않지만(죄송합니다) 그분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열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