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내내 핸드폰땜시 핏대올리구 있었더니, 나중엔 머리까지 아프면서
속에서 뜨거운것이 확확 치미는데 어이구야~~~.
제딴엔 당사자들이 해결하는것이 제일좋은방법이구, 말이 안통하는
나쁜사람일(?) 경우만 인터넷에 올려야 된다구 굳게.....
사연은 2000년 1월 정확히 1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울남편이 저몰래
핸드폰을 샀더라구요.
제가 몇번 핸드폰 잃어버린 전적을 알구선 한동안 안사줬더니 자기가
몰래 그것두 최신품(삼성제품)으로 샀었나봐요.
몰래 샀으면 잘 쓰기나 할것이지 제버릇 개못준다구 몇일만에 잃어
버려놓구는 모토로라제품으로 또다시 거금주고 사서 지난번 삼성제품
번호를 그대로 쓰고 있었나봐요.
전 그전 삼성꺼 샀다가 잃어버리구 다시 산 핸폰인줄도 모르고 비싼
새제품 샀다구 잔소리 몇번하구 말았어요.
근데, 아무리 주의를 해두 그 잃어버리는 버릇 하루아침에 못 고치지
않습니까? 그 아끼던 모토로라 제품까지 떡하니 잃어버리구 와서는
차마 사달라는 말도 산다는 말도 못하고 한달을 잠잠히 지내대요.
한달후 절친한 후배가 사무실로 찾아와서 핸드폰하나 사줬다네요.
또 기막힌 새거(엘지제품)하나 들구 들어왔더라구요.
후배가 사줬다구 끝까지 우기니, 나한테 돈 받아갈건 아니구 속아주는
척했지요. (나중엔 정말로 사준걸루 판명됨)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에요.
작년 12월달에 핸드폰요금고지서를 자세히 들여다 보다가 저두 모르고
남편도 모르는 전화번호 2개가 떡하니 써있으면서 요금이 3개것이
나갔더라구요.
우린 여기저기 전화해서 누가 내 신분증을 도용해서 핸폰을 만들었다
느니, 신분증 훔쳤다가 다시 갔다놨다느니 별 수선을 다 떨었지요.
조금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그 낯모르는 번호 두개
가 다 사용요금은 없구 기본요금만 있네요.
훔쳐간 놈이 몇십만원씩도 넘게 쓰다가 잡힌다는데 좀 이상햇어요.
그동안은 자동이체 시켜논 통장에서 무슨무슨통신 하구선 요금이
다달이 나가구(한5만원상당) 잇어서 고지서두 제대로 보지도 않았었
거든요. 그리구 세개가 줄줄이 나갔더라면 금방 발견하지만 한줄로
통합해서 나가니까 1년이 다되도록 별의심 안했어요.
나중에 핸드폰회사에 전화해서 가입한적도 없는 전화번호 요금이 나왔네, 어쩌네 언성 높이다 보니까 그쪽에서 알려준 내용은 이러내요.
맨처음 삼성제품을 쓰다가 모토로라로 기기를 바꾸면서 그앞전번호를
계속 사용하기를 원하니까 옛날 번호는 본인도 모르는 엉뚱한 번호로
일단 변경해놓고 새제품에다 그전 번호를 줬다 이거에요.
한번은 이렇게해서 듣도보도못한 기기도 없는 번호가 하나 생겼구
두번째는 모토로라에서 엘지제품으로 바꿀때 또 엉뚱한 번호로 변경
해놓고 그전 전화번호를 줬다 이거에요.
지금 아컴회원님들 언뜻 이해가 가시나요?
남편은 핸드폰을 분실해서 새로가입하면서 가입비까지 다 냈구
대리점에다 잃어버렷더라두 전화번호는 새 기기로 계속 쓸수 있게
해달라구 누차 설명했대요.
그리구 새로산 핸드폰으로 계속 한전화번호를 써가며 1년도 넘게
듣도보도못한 핸드폰 기본요금을 계속 내구잇었지 뭐예요.
기본요금도 싸기나 합니까? 16,250인가 그래요, 한대당.
그래두 첫번째 삼성제품에서 모토로라로 바꿀땐 엉뚱한 번호로 변경
시키면서 변경된 전화번호를 정지시켰었나봐요.
그대리점에서 일말의 양심은 잇었는지. 핸드폰 정지 시켜두 석달뒤에
자동부활된대요. 도대체 정지는 누가 시켰고 또 부활은 누가 시켰고.
연말에 남편과도 대판하구 핸드폰회사하구도 명의도용어쩌구 해가며
한판하구 요금 환불받기로 하고 끝낼려구 했어요.
지금 2월달이잖아요. 우리한텐 말도 없이 12월달 요금에서 5만 얼마
를 조정해 줬다네요. 것두 내가 전화해서 여기저기 물어보니까.
아니, 잘못해서 조정을 해줄꺼면 얼마를 조정한다구 얘기라두 하던가
했으면 했다라구 말이라두 하던가?
그리구 액수는 또 왜 5만 얼맙니까? 16.450씩 1년이 다 된거랑
몇달된거랑 핸드폰이 2댄데.
요금조정해주기로 한 팀장이랑 통화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더
어려워요. 전 통신회사 대표전화번호밖에 모르는데 그번호는 고객
센타이기 땜에 상담원 50명이 받는다네요. 거기서 누구 바꿔달라구
말해도 어느부서냐구 되묻기만하구 오후 1시가 넘어섰는데두
그사람이 오후근무인지 오늘 휴무인날인지 아는사람이 한사람두 없어요. 결국 통화도 못하고 또 다른 상담원 붙잡고 요금조정이 제대로
된건지 확인좀 해달라구 통사정하고 전화끊었어요.
정말 짜증나구 핸드폰 옆에 있으면 확 부셔버리고 싶네요.
아니, 잃어버렸다구 새로 가입비까지 냈는데 그전전화번호를 말소시키고 다시 부여해 주던지 해야지 누구 맘대로 엉뚱한 번호로 변경시키고
말한마디없이 정지에 부활에.
정말 장님문고리 잡기도 아니구 그 50명 상담원들한테 일일이 상황
설명할수도 없고 진짜 막말이 목구멍까지 넘어오는걸 꾹참고 또참고
처음엔 남편이 칠칠맞아서 그런거라구 생각햇는데 그게 아니네요.
요금환불해준다는 말만 믿고 또 2달을 기다린 나는 어떻구요?
그밥에 그반찬 맞지요? 도토리 키재기요.
통신요금 이체시켜 놓으신분들 고지서 꼬박꼬박 보시구요.
핸폰 잃어버려서 새기기산 다음에 그전번호 그대로 쓰실분들도
제 얘기 꼭 참고하세요.
제얘기가 전체 가입자중에서 한명 나올까 말까한 얘기냐구요?
그런것두 아닌가 봐요. 따질려구 전화해서 몇마디만 해보면 그쪽서
상황파악 다 해요. 다 알고잇는 내용이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