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구정때 그 친구 얘길 했었는데 많은 줌마님들이 보신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속편이랄까...
오늘 낮에 그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자기가 이번에 재혼하게 되었다면서 축하해 달라구 말이죠.
상대는 친구가 근무하고 있는 업체의 사장님이래요.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쯤에 그사람이랑 밥을 사겠다네요..
결혼식은 약식으로 간단히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만 부를거라면서
그친구의 아이들 둘도 엄마를 축하드린다고 했다네요.
애들도 다 컸으니 엄마맘을 이해한다면서......
친구입장으로서 벌써부터 그사람이 궁금해 지네요.
전에 내가 그사람이 홀애비라길래 .....잘해봐 했더니만,
시치미 뚝 떼고 그사람 결혼같은것 하지 않을 양반이고 지도 그런만 눈꼽만큼도 없다고 앙큼을 떨더니만 ㅎㅎㅎ
웨딩드레스도 맞춰 놨구 살집도 알아보고 바쁘다고 하는 친구의 목소리가 집에만 박혀 있는 내기분 까징 들뜨게 하네요.
그럼,
다음번엔 그친구 결혼식에 가서 본 얘길 해드릴께요.
결혼식이 3월이라던데....3월의 신부라, 좋겠죠?
글구,
결혼식은 바닷가의 호텔에서 한다니까 친구의 아이들이
지네아빠는 절에서 구차스럽게 했는데 엄마는 좋은데서 하니까 좋다구 했다나 어쨌다나 ...
ㅎㅎㅎ 나두 그얘길 듣고 속이 씨원했어요.
줌마님들!
사이버 공간이라 볼수도 없으시겠지만
3월의 신부될 제친구를 많이들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