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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얕은 그인간...


BY 속상타 2001-02-16

정말 못살겠다.

에구 웬수같은 인간...

나한테 헤프게 살림한다고 틈만 있으면 난리치던인간이 어제야 알았는

데 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주식 팔아서 지 통장에 넣어두고 쫄딱

쫄딱 다 써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살림 못한다고? 똑 부러지게 규모있게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절약하며 살고 있다. 배우고 싶은것 치장하고 싶은것 다 참아가며

살고 있는데 찬물이나 끼얹고 입이나 다물고 있음 누가 뭐라나..

퍼머한지 칠개월이 지났는데도 머리하러 간다고 한달전부터 애들좀

봐달라고 해도 지 수영하러다니고 여기저기 쏘다니며 도대체가 도움이

안돼는 인간....

신혼때 부텀 바람피우고 나 출산하러 친정에 갈때조차 고년 찾아갔다

지....장장 삼사년정도를 나모르게 온갖 추태를 떨고 다니더니

요즘은 좀 잠잠한가 했더니...인간 대신에 잔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뻑하면 살림 못한다는둥 아이들 관리 잘 못한다는둥 .......

이제 바람 뜸하니 떳떳하다 이건가.

작년 자기 연봉이 삼천사백인데 돈들어간 출처 다 대란다.

작년에 지 밑으루 들어간게 천만원이 넘는다 공부시작해서 등록금에

책값에 용돈에 남 몇배는 써대면서 헛소리 하는거 보면 속이 뒤집어

진다.

얘들 어린이집에 맡기고 어렵게 들어간 괜찮은 곳의 취직자리도

일년정도 다니다 그만두어야 했다. 직장생활하면 집안일 도와주겠다고

하더니...집안일? 내손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야했다.거짓말 하나

도 안보태고 일년동안 도와준건 나 회식있던날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한번 데리고온 일 밖에 없다.

힘들었지만 이때만 잘넘기면 될것 같아서 또 보람도

있는 일이고 해서 열심히 직장생활했다. 근데 이 인간 하는 말이

몇푼되지도 않는 일 하면서 생색낸다고 그만두라고 싸움끝에 손지검

까지 했다. 싸움의 원인은 따로 있었지만, 멍때문에 며칠 휴가 내서

쉬었지만 쉽게 가실것 같지가 않아서 그만두었다.(실제로보름이상걸림

이렇게 내 인생에 도움이 안돼는 인간. 내가 하는 모든 일에 항상

태클을 건다. 공부하는 것까지 말이다 힘풀리게 만드는 인간이다.

어젯밤에도 돈문제로 다툼이 있었는데...나한테 나가랜다.도대체 누가

잘못했는데??? 지가 번 돈 지가 썼는데 뭐가 어떠냐고한다.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지...원 이런인간하고 살아야 돼나????

내 머리카락이라도 다 쥐어 뜯어버리고 싶다.

오늘이 엄마생신이다.남편이란 인간 결혼생활 육년짼데 한번도 엄마생

신챙겨드리거나 찾아간적 단 한번도 없다.

요즘엔 아컴에 자주 들락거린탓에 부당한건 하나하나 짚고 넘어 가려

한다. 이 인간은 변한 내가 또 참기 힘든가 부다. 어젯밤엔 욕까지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치사하다 돈벌어온다고 대단떠는 그인간..

더럽고 치사하다. 나한테 지가 집안일 할테니 나한테 나가서 지가

벌어오는 만큼 벌어오랜다. 그러면 나한테 기죽고 안살아도 ?쨈冒?

벌써 신혼때 끝장냈어야 했다. 정말 후회스럽다.

여러분들 죄송해요. 너무 화가 나서 주절 주절 늘어놓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