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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엔 그런 여자분들 없으시죠?


BY 햇살 2001-02-16

남편은 제게 멜 관리를 시킵니다.
다행인지 저희 남편 글쓰는걸 세상에서 젤루다 싫어하거든요.
하긴 연애편지 한번 받아보지 못했으니.. 제가 편지지에 펜까지 사다 받쳐도 답장을 주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아침 멜을 확인해보니... 처음보는 여자한테 멜이 왔더군요.
오빠~~ 어쩌구 저쩌구..
아니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까지 오빠야?
멜 삭제하고 수신거부란에 추가시켜 버렸습니다.
그리고 역추적해보니 저보다 (신랑과 동갑) 한살 어린 여자더군요.
그럼 낼모래면 서른인 여잔데..
더 기가막힌건 결혼을 했든 안했든 상관이 없답니다.
답장좀 달랍니다.
기가막혀서...
차라리 우연히 이름을 발견했다 잘 살고 있느냐.. 지금쯤 결혼도 했을것 같은데 행복해라...
이런식으로 썼으면 그럴수도 있겠다 했을 겁니다.
도대체가 머리속에 뭔 생각이 들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웬만한 상황파악은 할줄 아는 나이인데..
학교때 짝사랑을 했느니 안했느니 이따위 수작을 왜 거는건지 모르겠어요.
혹 아컴에는 그런 여자분들 안 계시죠????
저요 이 컴이 편하긴 하지만 일부 그런 정신나간 여자들 때문에 세상의 컴이 싫어질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