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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 인생


BY 나두 여자 2001-02-16

어제 전화로 시아버님의 푸념을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엄니 모습이 초라해서 같이 다니기 싫으시대요
머리모양이며 옷차림이며 등등..
같은 여자 입장으로 그런얘기를 들으니 울화가 치밉니다
어머니가 너무 불쌍하기도 하구요
울 시어머님 없는 집에 시집오셔서 큰 부자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재산 일구시는라 밤낮없이 고생만 하신분인데
나이드셔서 직접은 아니더라도 그런 말을 들으시니 너무 속상하네요
여자란 나이를 먹어도 가꿔야 하나봐요
저도 지금부터라도 외모에 신경좀 쓸랍니다
결혼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무신경한건 사실이거든요
머리도 하고 옷도 사구..
에구, 인생사 너무 허무하네요
나라두 나서서 울시엄니 멋쟁이로 변신시켜드려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