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그만 운송업체 경리일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에 들어왔으니 6개월쯤 되었네요
경리일을 하기전에 식당일을 했었어요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식당일은 잠시도 앉을틈없이 부산하게 움직여야 하죠.
그런일 하다가 자리지키면서 전화나 받고 하루종일 가만히 있는다는게 거의 고문수준입니다.
선뜩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가 우리 애아빠가 이곳 운송업체 기사입니다.제가 좋게 그만둔다면 모르지만 안좋게 그만두면 아무래도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꺼 같아서요.
정말 후회가 막심입니다.
애아빠와 같이 일한다는것도 상당한 스트레스일뿐더러,여기 사장도 참..모랄까..실없는 사람인듯 합니다.
2층 사무실 32살먹은 총각이 매일 오후3시쯤 내려와 6시까지 죽치고 앉아 둘이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내용인즉슨,TV에서 엄모양뮤직비디오가 나왔다 치면..
"우와..쟤 가슴 빵빵하다~~~"
"쟤는 B양비디오같은거 안찍나?보면 쥑이겠는데...흐흐"
"쟤랑 살면 좋겠다.돈잘벌어 몸매 좋아~~얼마나 좋아??"
"에이,저런애는 하루밤 상대로 델꾸 놀기 좋지.같이는 못살어
저런거 밖에 보내놓고 불안해서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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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끔 저한테 물어봅니다.
"아줌마..여자들은 가슴성형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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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성추행아닌가요?
아줌마는 사람도 아닌가??
아줌마 듣는데선 음담패설을 지껄여도 되는건가??
가관이 아닙니다.
둘이 잘난척하는거 듣다보면 짜증이 울컥 치밉니다.
전 매일 생각합니다
'저 2층 저인간만 안내려와도 내가 살겠다..'
그렇다고 덜컥 그만둘수도 없는 일이고..
머라구 한마디해주고 싶은데..
그리고 사장..피해의식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사장부인이 경리로 있다가 딴남자랑 눈맡아 도망갔다더군요.
툭하면 저 앉혀놓고 말합니다.
"남자들이 여자한테 잘해주는 이유는 딱하나다.한번 같이 자보려구 그러는거다.남자들 잘해준다고 거기 홀랑 넘어가지말고 잘해라!!"
사장 말로는 우리나라 30대주부는 거의다 딴남자만나고 다닌다구요.
딴남자들이 잘해주니까 저 좋아서 그러는건줄 안다구.
그남자들은 하룻밤 상대로 보고 그러는거다.
아줌마도 그런일 당하지 말고 똑바로 정신차리고 살아라.
참나원...
정말 ..말도 안나옵니다.
그러는 사장은 유부녀 만나서 술마시고 여관다닙니다.
정말,,더럽다는 생각듭니다.
우리아이가 놀이방끝나고 사무실로 오지만 않아도..
내가 아침에 아이챙기느라 좀 늦게 출근하지만 않아도 때려치고 싶습니다.제가 그만두면 생활이 않되거든요
정말 짜증나고,,스트레스 받습니다..
변태같은 2층 총각이나 되먹지 않은 말이나 지껄이는 사장이나
다 한대 먹이고 싶습니다..
조만간 그만둬야할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긴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런 쓸데없는 남자들 다 없어졌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