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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다...


BY 미안녀 2001-02-17

겨우 열병에서 벗어난 울아들이 넘심심해하길래..
동네꼬마둘을 데리고 같이 놀라고 그랬는데..
작은방에서 갑자기 우는 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두꼬마가 울아들을 때리고 있더라구요..
둘이 형제고 나이도 울아들보다 휠 많은데...
2살 갓 넘은 울아들 그냥 맞고 질질 울기만...
잘 놀아달라고 피자시켜주고 그랬는데...
눈물많은 저 또 울었어요...
울아들 요즘 잡지나 신문에 애기사진 나오면 가위갖고와서
오려달라고 그럽니다....
지금 몇장짼지 애기사진이 점점 쌓입니다...
지나가는 갓난애기보면 꼭 쓰다듬어야 직성이 풀리고...
맘을 돌려 아이를 또 갖어야 되는지...
수술부위가 아직 덜 아물어 마취기운이 돌고있는데도
이 어리석은 여자는 또 못난 생각을 하고있어요